2016년12월09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사 윤혜정→로스쿨 1기 변호사 윤혜정
건국대 의대 마친 후 중앙대 졸업, "정의로운 변호사가 되고 싶다"
[ 2012년 11월 26일 20시 00분 ]

“정의로운 변호사가 되고 싶다. 분쟁이 생기면 양측 다 문제가 있거나 혹은 없을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해결해 주고 싶다. 무조건 수임료만을 위해 사건을 맡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의뢰인 입장에서 승소 가능성을 판단한 후 실제적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지 판단한다.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받는 혜택은 없다. 단지 의학을 조금 더 알 뿐이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B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하지만 인생 항로를 급변경, 늦깎이로 법조인의 길을 걷기로 마음 먹고 제1기 로스쿨 졸업자로 새로운 인생 출발대에 선 윤혜정 변호사[사진]를 ‘법무법인 서로’에서 만났다.

 

-전문의 취득 후 변호사 길로 들어선 계기는
마취과 전문의를 땄던 해 법학적성시험(LEET) 1회가 있어 약간의 호기심에 보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합격했다. 법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 법 공부를 해보고자 로스쿨에 진학했다. 의료 관련 사건을 의학전문가가 해결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조금 더 사실에 가깝고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변호사가 됐다.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변호사 시험 준비하는 의사 출신들이 많나
의료 분야를 주로 맡고 있다. 의료소송과 관련해서 비전공자보다 빠르게 일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주위에는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없고, 특히 전문의는 더 드물다. 일반의 출신의 1/4정도 되는 것 같다.

 

-어려운 결단 이었을 텐데 병원 사직서 낼 때 느낌은
어려운 선택이었고 지금도 힘든 선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제1회 변호사 시험 합격 후 ‘법무법인 서로’에 들어와 6개월의 연수를 거쳐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다. 2개 전공을 잘 접목시켜 일하고 싶다. 마지막 근무했던 병원에 사직서를 낼 때는 아쉬움이 있었다. 의사로서 병원 근무가 어쩌면 이게 마지막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 이었던 것 같다.

 

-병원을 그만두고 후회했던 순간은
처음 로스쿨 입학 후 “내가 지진아인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 법률 용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니 “왜 이 고생을 하고 있을까?” 후회도 했다. 다행인 것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맘 편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남편과 가족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같은 의사였던 남편이 "법을 알면 세상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먼저 말해줘 용기를 얻었다.

 

-의사에서 변호사로 직업이 바꼈다. 혹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나
의사로 일할 때는 자세히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됐다. 환자가 병원 문을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 까지 모든 과정이 의료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순간이다. 불가항력 상황이라 하더라도 심폐소생술(CPR)이 늦어져 환자가 뇌손상을 입게 된다면 과실 처리되는 상황처럼 말이다. 의료 현실과 법적인 현실의 다른 부분에 대해 알게 됐다.

 

-변호사로서 2013년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행정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싶고, 의사 출신으로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변호를 맡고 싶다. 의사들은 아무래도 법과 행정적인 부분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의료수가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맞물려 있는 부분들을 공부할 예정이다.

 

-10년~20년 뒤 목표는
의대나 법대에서 의료법 관련 강의를 하고 싶다. 의대 다닐 때 의료법 공부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린다. 의사들이 환자를 진료함에 있어서 어떤 것을 주의하고, 법적인 분쟁이 일어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부분을 가르치고 싶다. 문제를 숨기는 방법이 아니라 주의해서 진료를 볼 수 있는 방안을 교육할 것이다.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후배들이 있을 것 같다. 한마디 부탁
자격증이 2개니까 커다란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남들보다 차트를 빨리 읽고 실제 병원 생활을 조금 더 알 뿐이다. “의사 출신이니까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단지 법대 공부 자체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의대 공부를 편히 했다면 법 공부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뉴스이거나 송고가 되지 않도록 설정됨
이슬기기자 lsk@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산부인과도 지역 거점병원 설치될지 주목 (2012-11-26 20:00:00)
분당제생병원,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도입 (2012-11-26 19:33:00)
강동경희대병원, ‘퇴원손상심층조사’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故 윤원석 대우학원 前 이사장, 아주대의료원에 1억원
전북대병원 재난응급의료지원팀, 복지부장관상
제일약품,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탑'
양승조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류 인풀루엔자(AI) 특위 특별위원 선임
강동경희대치과병원 김광철 교수,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JW생명과학 차성남 사장·JW중외제약 이경준 전무外
안국약품, 지방종합병원사업부장 박종일外
한국제약의학회 신임 회장에 한국얀센 조성자 전무
울산대병원 제11대 원장 정융기 교수(영상의학과) 내정
김혜수 한풍제약 전무 부친상
중앙대약대 김일혁 명예교수 별세
이찬주 희망찬안과 대표원장 모친상
최두주 대한약사회 정책기획실장 빙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