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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선포·성형·국제화' 이비인후과 키워드
이달 26일 춘계 행사 이어 6월 세계학술대회 개최…선도연구자상 제정
[ 2013년 04월 18일 20시 00분 ]

이비인후과계가 1947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비전을 선포하고 결속 다지기에 나선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오는 26일부터 3일간 제87차 학술대회 및 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 학술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이미 1600명 가량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백정환 이사장(삼성서울병원)[사진]은 최근 “이번 학술대회에서 특별히 비전선포식을 할 예정”이라며 “이과, 비과, 두경부 등 분과가 활발해 지면서 큰 그림을 놓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인식에서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각 분과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비인후과’로서의 큰 목표를 재각인할 시기라는 판단이다.

 

그는 “2020년까지의 비전 선포를 통해 이비인후과로서의 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회와 분과학회들이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 한 또 다른 점은 성형 관련 세션을 비중 있게 다뤘다는 것이다. 최근 학회 내에도 안면성형재건학회가 새로 결성되는 등 관련 교육ㆍ연구가 활발하다. 

 

안면성형으로 유명한 존스홉킨스대 이비인후과 패트릭 바이른 교수의 '하이브리드 코 성형' 특강 역시 마련해 놓았다.

 

백 이사장은 “일부에서는 이비인후과가 성형을 해선 안되는 과로 잘못 인식돼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안면성형 개원을 많이 하고 있다. 국내 역시 이러한 추세가 반영될 것을 대비해서 세션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6월 세계학술대회 앞두고 ‘영어 구연’ 인기

 

이와 더불어 오는 6월 1일부터 5일간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이비인후과연맹(IFOS) 세계학술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됨에 따라 국내 학술대회에도 국제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풍경이다.

 

세계학술대회에는 외국인 발표자 1000명을 비롯 총 연자 2000명과 단순 참여자 1600~1800명 및 동반자를 고려, 약 40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비인후과학회 박철원 부이사장(한양대병원)은 “올해로 20회를 맞는 세계대회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는 8회 때 딱 한번 개최됐다. 이번 서울 행사는 48년만의 경사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60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현장 등록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4500명까지 바라보고 있다”며 “28개 방이 동시에 열리게 될 것이다. 세계대회라 할지라도 이만한 규모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국내학술대회에서도 국제화는 화두다. 이과, 비과, 두경부 등 분과별로 영어 구연 방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백정환 이사장은 “세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영어로 발표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며 “예상 외로 영어 구연에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회는 기존 학술상 외에 5년 간의 업적을 평가하는 선도연구자상을 제정해 수상할 예정이다.  

 

그는 “춘계학술대회에 이어 곧바로 IFOS 세계대회가 열리는 만큼 이번 행사는 IFOS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리허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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