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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의료기기업계 공동 연구로 경쟁력 ↑
2013년 신제품 사용자 테스트 지원 사업 종료
[ 2013년 11월 05일 20시 00분 ]

2013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테스트 지원 사업이 마무리됐다. 특히 의료계 유명 의학회와 연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평이다.

 

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제2회 의사-기업 초청 의료기기 디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2013년도 결과 보고 및 2014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진흥원 이정석 기획이사는 “해당 사업은 업계의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의료진과의 유대감을 형성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진흥원은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 ·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의료계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외산 의료기기를 선호해왔다. 국산 의료기기 사용현황 조사 결과 12개 3차 의료기관에서 국산 의료기기 구매 비중은 고작 4.51%에 그쳤다.

 

특히 고가 장비일수록 외산 장비의 구입 비율이 높기 때문에 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높은 장벽의 벽을 실감해왔다. 임상테스트를 할 수 없어 유통 및 판매가 더욱 난항을 겪은 것이다.

 

의료기관이 국산 의료기기를 기피한 이유는 ▲내구성 부족 ▲성능 및 기능 부족 ▲부족한 임상데이터로 인한 낮은 신뢰 등이었다. 이에 따라 품질경쟁력 향상과 신뢰도 강화를 위해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 테스트 지원 사업이 시작됐다.

 

복지부 정수천 사무관은 “매년 우수한 성능의 국산 의료기기가 출시되지만, 브랜드 경쟁력 취약 등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웠다”며 “식약처 허가를 받은 신제품이 브랜드 파워가 있는 의료기관의 테스트를 통해 객관적인 성능을 입증하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12년의 경우 총 8개 컨소시엄 지원 결과 SCI급 논문 4건 게재, FDA · CE 인증 5건 획득, 국내외 특허출원 7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종료된 올해 사업 역시 13개 제품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현재 사업 결과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2년에 비해 2배에 이르는 유명 의학회 연계 지원 사업(총 6회)을 펼쳤다.

 

유명 의학회 연계 지원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학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중간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정수천 사무관은 “의료기관은 제품 구매 시 주변 의사의 사용경험이나, 의학회 발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학회를 통해 의사에게 사용기회를 제공하고,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좋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라고 자평했다.

 

내년도 사업공고는 12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사업기간은 2014년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간 진행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상급종합병원 또는 대학병원이 주관으로 테스트 대상 제품을 제조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테스트 비용은 정부 지원금 50%(최대 4000만원)과 기업부담금 50%로 운영되며, 세부 과제 구성 시 정부 지원금은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될 예정이다.

 

정수천 사무관은 “내년에는 해외 공동기술교류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싱가포르와 국내 제조기업이 공동으로 의료기기 및 관련 기술을 평가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연구기관의 테스트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그 결과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의료기기 제품 및 기술 등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수요자와 공급자의 입장으로 올해 사업에 참여한 서울대치과병원 이종호 교수와 제노스 정인권 이사의 참여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이종호 교수는 “사용자 만족도를 피드백해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제품의 ‘감성적’ 품질이 향상됐다”라며 “대형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업체와의 공급 거래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말했다.

 

정인권 이사는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자 신뢰 확보를 위해서는 공인된 임상 성능평가결과가 필요했다”라며 “이번 사업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수요자-공급자 협력관계 구축과 발전을 위한 정부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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