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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와직염으로 오인된 슬개건내 결절성 통풍
국립경찰병원 정형외과 양보규, 임세혁, 남석우, 정현석, 이승림, 안영준, 김성완, 이예현
[ 2015년 06월 04일 09시 57분 ]

연구목적: 결절성 통풍은 관절부위의 어느 조직이나 발생가능하나 슬개건 내에 발생한 결절성 통풍은 흔하지 않은 경우로 국내에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국외의 경우도 드물게 보고 되었을 정도이다. 저자들은 봉와직염으로 오인된 환자에서 슬개건내 단일나트륨 요산염 침착성 통풍으로 확인된 1례를 경험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경찰관으로 재직중인 54세 환자로, 특별한 외상없이 3일 전부터 시작된 좌측 슬관절 전방부의 동통과 발적을 주소로 본원 외래에 내원하였다. 과거력 상 3년 전 고요산 혈증이 있었지만 치료를 받은 적이 없었고 증상 발현도 없었으며 그 외 다른 특이병력은 없었다. 흡연은 하루에 담배 1갑을 30년 동안 피웠고, 음주량은 일주일에 3~4회 소주 1병을 마셨다. 내원 당시 발열, 오한은 없었으나 이학적 검사상 좌측 전방부에 발적과 함께 주변부위의 압통이 관찰되었고 슬관절의 삼출은 없었다.

 

단순 봉와직염으로 생각되어 입원 후 정맥용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였다. 항생제 투여 4일째 혈액검사상 백혈구 10600/㎕, C-반응단백 2.77mg/dL으로 감소된 소견을 보였으나 적혈구 침강속도는 49mm/hr으로 증가되었다. 항생제 투여 6일째에 관절천자액의 그람염색과 배양검사에서 균 동정은 되지 않았으나 통증의 호전이 없어 조영 증강 자기 공명 영상검사를 시행하였으며, 소견상 슬개건 중앙 전장에 걸쳐 T1강조영상에서 저신호 강도, T2강조영상에서 고신호 강도이면서 조영후에는 주변부로 조영이 증가되어 있고 가운데로 저신호 강도를 보였다.

 

특히 T2강조영상 시상면 상 슬개건 섬유가 얇아져 있고, 연부조직의 부종 및 전경골부 점액낭 주변 액체저류 양상 보이는 고름집 유사 소견이 관찰되었다. 이외 관절면 또는 골염 등으로 인한 2차적인 봉와직염 또는 통풍, 농양 등을 의심하였다. 자기 공명 영상검사 상 슬개건 전장에 걸친 액체 저류 소견이 관찰되었고, 항생제 치료에 대해 증상이나 혈액학적 호전을 보이지 않아 염증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인해 슬개건 손상을 악화시킬 것으로 판단하여 조직 검사 및 균주 확인과 더불어 조기에 수술적 치료를 하고자 하였다.

 

결과: 앙와위에서 슬개골 하방 1cm에서 슬개건 위로 4cm의 피부를 종절개 하고 슬개건을 절개하자 베이지 색의 치약 같은 물질이 나왔다. 백색의 침착물을 모두 제거하여 병리검사와 배양검사를 하였다. 자기 공명 영상에서 확인된 슬개건 원위 부착부 후방부에 있는 낭성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절개를 가하자 황색의 수액이 모여 있는 것이 관찰돼 뽑아내어 병리검사와 배양검사를 하였고 다량의 생리 식염수로 세척해 주었다. 시행한 조직 검사상 괴사 소견과 함께 만성 그리고 급성 염증 소견이 관찰되었고 편광 현미경 검사상 바늘 모양의 음성 이중 굴절성(negative birefringence)을 관찰할 수 있었다. 배양 검사상 음성이었다.

 

결론: 저자들은 54세 남자의 슬관절 부위에 발생한 봉와직염으로 오인된 환자에서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자기 공명 영상으로 병변을 확인하고, 슬개건 내에 자리잡은 결절성 통풍을 수술적으로 치료하고, 증상의 재발이 없는 환자를 경험하였기에 증례를 보고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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