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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한국임상암학회, 다음 10년은 세계화"
정현철 이사장
[ 2015년 11월 18일 09시 18분 ]

한국임상암학회가 10살이 됐다. 2005년 11월 26일, '암(Cancer)' 정복의 기치 아래 최적의 항암요법과 진료 질 향상을 위해 뭉친 후 다학제 진료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10년이었다.

 

"회원들 많은 노력으로 다학제진료 정착됐고 전문성 제고"

 

그 노력의 결과로 진료과별 각개전투는 '다학제 진료수가'가 책정되며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고, 죽음을 기다려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점차 줄었다. 이제 '완치'의 기쁨을 누리는 이들도 흔히 볼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변화를 함께한 임상암학회가 세계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13일 열린 임상암학회 1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정현철 이사장(사진)은 다학제 진료의 정착과 의료진들의 전문성 강화에 더해 '세계화'를 강조했다.

 

지난 10년이 국내 암 진료의 질 향상에 힘쓴 시간이었다면 미래 10년은 이렇게 쌓은 국내 의료수준을 세계와 공유하고 진정한 암 정복의 일보를 내딛겠다는 뜻이다.

 

정 이사장은 "10년의 노력으로 진료과별 전문성이 모여 다학제 진료가 정착되고 있다"며 "내적으로는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다학제 진료를 활성화하는 한편, 외적으로는 국제적 공동임상연구를 통해 협력하고 국내 항암치료 수준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표적항암치료를 넘어 면역항암치료와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통합 암치료 시대'가 열리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상부상조해 지식을 공유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그 첫 발을 이미 내딛었다고도 밝혔다.

 

"내년 유럽종양내과학회와 공동심포지엄 개최 예정-미국암학회서도 공동 학술세션 추진"

 

그는 유럽 국가들이 모인 유럽종양내과학회가 2016년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며 미국암학회에서도 공동 학술 세션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일련의 노력을 '환자 중심'이라는 말로 풀이했다. 환자들이 고통 받지 않고 좌절과 두려움 속에서 죽음을 바라봐야하는 상황을 개선하고 정책적・의학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한다는 생각의 발로다.

 

게다가 금번 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지난 10년간 항암치료의 발전을 논하고, 면역치료・표적항암치료・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전문분야가 어우러질 수 있는 다학제 진료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함께 배치한 이유기도 하다.

 

이에 정 이사장은 "앞으로의 의료는 정밀의학, 맞춤형 의학이라는 말을 빌지 않아도 환자를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학회는 지난 10년처럼 앞으로도 정부와 전문가, 전문가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며 환자들이 암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양해지는 치료제와 고가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일조할 것"이라며 "일종의 선별급여제나 위험분담제를 적극 적용해 환자를 중심에 두고 정책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준엽기자 oz@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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