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04월07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세계 석학들 "갑상선암 크기보다 상태 중요"
한국 주도 '亞·太갑상선외과학회' 개최, 美 가이드라인 두고 의견 제시
[ 2015년 11월 20일 20시 00분 ]

갑상선암 과잉 수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암의 크기 보단 악성 유무 등 상태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는 세계적 석학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외 갑상선 전문가들이 모인 ‘제1회 아시아태평양 갑상선외과학회’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 미국, 러시아, 터키, 중동, 유럽 등 전세계 25개국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의 전문 진료과목도 이비인후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내분비외과와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했다.


그동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수술,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해 여러 학문을 통합한 학회는 없었다. 학회 창립에 국내에서 태경 교수(한양대병원), 정광윤 교수(고려대병원), 이강대 교수 등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강대 대회장(고신대병원)[사진 右]은 “우리 의사들이 주도해 결성한 최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전세계를 아우르는 갑상선암 전문의사들의 모임”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초대학술대회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면서 “국내 회원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무난히 학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고윤우 사무총장(세브란스병원 교수)[사진 左]은 “이번 학술대회 개최는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연구와 수술법 등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의 갑상선질환의 진단과 치료법 개발, 연구 등이 세계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외국 전문가들 "1cm 이하 보존치료 원칙은 틀려"


이번 학술대회에선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가 이슈로 부각됐다. 최근 미국에서 더 보존적인 수술원칙에 대한 내용이 추가된 ‘갑상선암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면서 구체적 소개와 토론이 진행됐다.


최근 국내 일부 의사들은 병원의 과잉 진단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1cm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진료인원이 크게 줄었고, 급여비용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학계를 중심으로 갑성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졌고, 현재 2차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전문가들은 1cm 이하 갑상선암을 수술하지 않는 것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어떤 가이드라인에서든 명확하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단서 조항이 있다는 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암의 상태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지 크기가 아니라는 사실에 의견이 모아졌다.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 두브리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확률에서 악성이 된다. 하지만 악성의 경우 전신으로 전이돼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미세한 전립선암 중에 나쁜 암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성을 구별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진행성 암은 크기가 작아도 수술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갑상선학회 히로야기타노 회장(일본 시가의과대학 교수)도 “일본에서는 갑상선암의 진행 경과를 관찰하면서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병원은 두 곳뿐”이라며 “대부분 크기 여부에 관계 없이 수술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쿠마병원 잇토 교수는 “갑상선암 수술과 관련한 논란이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의료계 내부적으로는 의견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다. 전문가들에게 전적으로 판단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강대 회장도 “과거 5mm 미만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검사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도 전이가 심하거나 신경 가까이 있고,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면 곧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과잉진료 논란 갑상선암 진료인원 '급감'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기간동안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게시물을 '실명등록' 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이 되지 않은 선거관련 지지 혹은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에만 제공됩니다.
JW중외박애상, 김철수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이사장-봉사상, 전광희 여수애양병원 피부과장·대구의료원
표아영 박사(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2년 연속 알라비-만델상
설정현 前 영남대의료원장, 영남대의료원 발전기금 1억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우영택·의약품품질과장 이수정·임상제도과장 김정미外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 양윤석·의료보장관리과장 공인식·해외의료총괄과장 남점순 外
윤진숙 교수(연세대 의대 안과), 제28회 톱콘안과학술상
이대여성암병원장 문병인
대원제약 오준일 이사(ICT지원부)·김형렬 이사(의약1부) 外
환인제약 이원욱·박혜영·박신영·안태훈·신재하·정경준 부장 外
일동제약 조석제 전무(CP관리실장)·김석태 상무(약국영업본부장) 外
이만수 삼진제약 영업부 이사 장남
세브란스병원 간호국 간호1국장 김창경·간호2국장 김은주
안양윌스기념병원 신승호 부병원장
김영인 前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장 빙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