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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지속된 전공의들 '외면'
2일 모집 마감, 비뇨기·병리·방사선종양학·진단검사의학과 '미달' 속출
[ 2015년 12월 02일 20시 19분 ]

특정 진료과들의 전공의 수급난에 대한 우려 섞인 전망이 빗나가지 않았다. 지원자가 전무한 병원이 속출했고, 수도권과 지방 간 명암 역시 엇갈렸다.
 
2일 데일리메디가 전체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모집 마감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뇨기과를 비롯해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는 4명을 모집했으나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았으며,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는 전공의를 3명을 모집했지만 원서 제출자는 1명에 그쳤다.

 

5명의 정원을 둔 서울대병원 병리과 역시 4명만 지원해 ‘미달’로 마감됐다.

 

가톨릭의료원도 ‘비뇨기과’와 ‘병리과’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고대구로·고대안암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한양대의료원 비뇨기과 역시 ‘미달’이었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는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지방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급난은 처참할 정도였다.

 

충남대병원의 경우 해당 4개과에 지원자가 단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충북대병원도 비뇨기과와 병리과에서 각각 1명씩 정원을 책정했으나 지원자 '0명'으로 마감했다.

 

전남대병원 비뇨기과, 전북대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와 병리과도 마찬가지 결과였다.

 

부산대병원도 방사선종양학과 1명, 병리과 2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는 없었다.

 

충남대병원 교육수련실 관계자는 “해당 진료과들은 예전부터 전공의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수와 의료진이 ‘전공의 미달’에 몸에 뱄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결국엔 정부에서 하는 기피과 육성 정책들이 하나도 성공하지 않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송 회장은 “전공을 택할 때 '전문의 자격 취득 이후의 비전', '급여 수입 등 경제적 안정성’ 부분을 큰 요소로 고려하는게 현실이다. 그런데 해당 진료과들은 업무강도에 비해 저수가 구조가 극심하다는 인식이 많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틀을 바꿔야 한다. 전공의 모집할 때만 임시방편으로 지원해주는 식이 아니라, 기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연속성 있는 정책들이 추가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지윤기자 jjy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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