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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심부전 진료지침 제정···"실제 임상 적용”
연구회, 15일 선포 기념식···“최적 치료방향 이어 교육‧의뢰 포괄”
[ 2016년 03월 16일 06시 34분 ]

만성 심부전의 진단적 접근과 치료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진료지침’이 마련됐다.

지침은 생존율, 증상 개선을 위한 약물을 구분해 권고했으며, 스타틴 계열 약물의 경우 단순 심부전 예후 개선 목적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15일 지침 선포 기념식을 통해 “의료진에게 최적의 진료 방향을 제공, 진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지침을 위해 연구회는 회원 18명으로 구성된 제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2013년 6월 주제선정 및 집필위원 구성 완료 이후 제정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10명의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 제정 고문들로부터 검토를 받았다. 또 △대한심장학회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의 배서를 받은 후 완료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통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21%, 진료비 부담은 53.4% 늘었다.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으로 시작돼 심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등을 포함하면 실제 환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부전은 심잘질환 중 의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단일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시된 다기관 연구에서 심부전 환자의 외래 약값을 제외한 1년 의료비는 약 697만원이었다.


최동주 제정위원회 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은 “환자 개인과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는 심부전에 대해 각국 진료지침 등 관련 자료들과 국내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서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 치료에 대한 방향 제시뿐만 아니라 교육, 의뢰에 대한 부분까지 다뤘다”면서 “진료지침의 권고안들이 실제 임상에 유용하게 적용되기 위해선 광범위한 발의 및 확산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약물‧비약물‧수술요법 지침 등 포괄 제공


먼저 진료지침은 생존율 개선을 위한 약물로는 △레닌-앤지오텐신계 차단제 △베타차단제 △염류코트리코이드 길항제 △하이드랄라진과 질산 이소소르비드의 사용을 권고했다.
 

이어 증상 개선을 위해선 △이뇨제 △디곡신 △주사용 강심제 사용을 추천했다. 기타약물로는 △항응고약물 △이바브리딘 △바소프레신 길항제 등의 투여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동맥경화증을 가진 환자에게 심혈관 위험을 줄이고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목적의 스타틴 투약은 추천됐다. 다만 다른 적응증이 없는 심부전 환자에서 예후 개선을 목적으로 할 경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비약물 치료로 지침은 전인적 관리 및 다학제적 접근을 강조하기도 했다. 심부전 환자에서 △심장기능 및 삶의 질 개선 △사망률, 이환율, 재입원율 감소를 위해 팀 관리 및 다학제적 접근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지침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심부전 환자에서 울혈 증상을 줄이기 위해 염분을 제한하는 것을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운동치료에 대해선 기능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참여가 가능한 환자들에게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의 심부전에 대한 자기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특이적인 교육을 언급했다.


이 외에도 기구치료 및 수술요법으로 △심율동전환 제세동기 △심장재동기화 치료 △좌심실의 기계적 보조장치 등을 환자 상태에 따라 사용할 것이 권고됐다.

백성주기자 paek10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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