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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丁酉年)에도 제중원 역사전쟁 지속
서울대병원-연세의료원, 달력에 제중원 전통 계승 표기
[ 2017년 01월 05일 11시 51분 ]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도 제중원 전통 계승을 둘러싸고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이 각각 정유년 새해 달력에 제중원 이미지와 문구를 삽입하며 전통 계승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2017년 3단 달력 각장마다 ‘제중원 132’라는 문구를 넣으며 국내 최초 근대 의료기관 제중원의 적자임을 강조했다.
 

여기에 5월 달력에는 제중원 그림을 담으며, 서울대병원이 제중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대병원은 제중원에 대해 “1885년 고종과 조선 정부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이다. 의료의 선진화와 공공성이라는 제중원의 사명과 실천활동은 광제원, 대한의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계승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의 제중원 적자 논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두 기관은 이전부터 각각 제중원을 계승했다고 주장하다 지난 2015년 제중원 130주년을 맞이해 또 다시 충돌했다.
 

당시 서울대병원은 외야문(現 외교부) 업무일지 사료에 근거해 고종이 백성에게 근대병원 설립을 알렸다며 제중원 계승을 주장했고, 세브란스병원은 선교사 알렌이 작성한 ‘제중원 1차 연도 보고서’를 제중원 계승 적자임을 강조했다. . 
 

여기에 2015년 서울대병원과 연세의료원 모두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각자 제중원 계승의 정통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연세의료원도 2017년 재동 제중원의 펜화를 3단 달력 첫 면에 배치해 제중원 전통 계승의 정통성을 피력했다.


제중원 적통성에 대한 의지는 연세의료원 윤도흠 의료원장의 신년사에서도 나타났다.
 

윤 의료원장은 “제중원 133년을 면면히 이어오고 있는 세브란스 창립 정신은 올해도 변함없이 구현돼야 할 것”이라며 “제중원 글로벌보건개발원은 각 부서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원조, 개발사업을 통합해 세브란스 창립정신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의료원장은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한 칭다오세브란스병원은 제중원 133년의 축적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통해 국제 의료협력의 새 장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제중원이 지금의 세브란스로 성장한 것과 같은 역사가 전 세계에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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