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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시초는 재건, 더 이상 학문 왜곡 없어야"
유대현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 2017년 04월 24일 08시 05분 ]

오늘날의 성형외과학(plastic surgery)은 그 목적에 따라 재건성형외과학(Reconstructive Plastic Surgery)과 미용성형외과학(Aesthetic Plastic Surgery)으로 나눈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동안 미용성형의 보편화와 대중화로 상업적 측면이 강조되면서 성형외과학의 기본이 망각돼 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적인 교육과 지식에 근거하지 않은 비전문의들의 무분별한 시술에 의해 성형외과 전문의 영역이 위협받고 있고, 그 결과 미용성형에 대한 사회 인식도 왜곡되고 있는 현실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대현 이사장(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미용성형 시장의 왜곡으로 성형외과학 본질이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개탄했다.
 

부친이 씨앗 뿌린 대한민국 성형외과학

우리나라에 성형외과가 창설된 것은 1961년 8월 30일.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성형외과 과정을 이수하고 동시에 미국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유재덕 교수의 귀환으로 성형외과가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서울역 앞 세브란스병원 건물이 현재의 신촌 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국내 최초로 성형외과 전문 외래진료가 시작됐다.
 

1966년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출범했고 학술대회와 집담회 등의 심도 깊은 학술활동과 일반 계몽을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 등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룬 임상학중 한 과목이 됐다.
 

한국 성형외과 창시자인 유재덕 교수는 유대현 이사장의 부친이기도 하다.
 

아버지 유재덕 교수는 1957년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고 1961년도에 성형외과학을 창설했다.
 

이듬해인 1962년 유대현 교수가 태어나 출생부터 보고 듣고 자란 것이 성형외과학으로 자연스럽게 아무 고민 없이 성형외과를 전공하게 됐다고 한다. 

유대현 이사장은 "성형외과학이 국내 도입된 것은 재건성형이며, 이후 성형외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기능의 재건 뿐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그러나 미용시장 왜곡으로 학문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학문 발전은 물론 후학 양성과 봉사, 국민인식 전환 등 아버지와 같이 한국 성형외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용성형 시장 왜곡으로 성형외과 본질 왜곡
 

유대현 이사장은 “성형외과학의 출발은 재건성형으로 비정상적인 부분을 기능은 물론 미용까지 정상적으로 재건한다. 그러나 최근 미모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심리로 미용부분이 발달하게 됐다”면서 “사회적인 분위기와 요구에 따라 미용성형이 발달하면서 미용성형 시장이 가열되고 혼탁해 진 것은 사실이지만 성형외과 본질적인 것이 왜곡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의 성형외과 전문의는 2242명이있으며 전공의까지 포함하면 2579명이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하는 의사는 그 10배가 되는 2만5000명 정도”라면서 “미용성형이나 성형외과 트레이닝을 받지 않은 수많은 의사들이 성형수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타 전공자들이 전문적인 트레이닝 없이 미용수술을 하고 지방흡입을 한다”면서 “최근 보도에는 비전공자들이 교육받을 곳도 마땅치 않아 의료기기 업자들을 불러 어깨 넘어로 술기를 배우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런 이유 때문에 성형수술 합병증 발생이 늘어나고 급기야 의료사고 노출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와 전문의를 인정하고 대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전문가와 전문의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분위기라고 유대현 이사장은 일침을 가했다.
 

유대현 이사장은 “문제는 지나친 경쟁이다. 허위광고와 과다한 환자유치, 덤핑 등이 문제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광고가 과다하게 많고 이런 정보들이 인터넷을 떠돌며 가짜가 진짜처럼 돼 버렸다”면서 “이런 정보들로 전문의들의 말을 믿지 않고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들을 신뢰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대통령도 전문의들을 제쳐놓고 비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내가 진료하기도 했고 수술을 담당했던 탁관철 교수에게 진료와 시술, 자문을 구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위정자부터 국민들까지 전문가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서 “토론회도 전문가를 초청해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말 잘하는 사람을 부르는 것이 일반화 돼 있다”고 꼬집었다.
 

“정치 토론을 할 때 정치전문가가 아니라 말 잘 하는 사람, 경제 이야기를 할 때도 사회현상이나 환경을 논할 때도 매번 같은 사람을 불러놓고 토론을 하는 것이 한국사회다.”
 

유대현 이사장은 “전문가를 존중하고 우대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수준의 성형외과학 대국민 홍보로 국민인식 전환
 

일반인들에게는 미용성형외과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성형외과학의 시초인 재건성형도 비약적 발전을 이루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했다.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성형외과학회와 일본성형외과학회 등 국제학회의 MOU가 늘고 있으며 학술교류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에는 분야별로 눈성형연구회, 코성형연구회, 안면윤곽성형연구회, 지방성형연구회, 유방성형연구회, 최소침습연구회, 항노화연구회, 기초의학연구회 등 14개 연구회가 각 분야 학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분야별로 나눠 정보를 공유하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아시아와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러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성형외과학을 바로 알리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면서 “대국민 홍보로 국민인식을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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