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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탈출 '국립중앙의료원' 마냥 웃기에는···
바뀐 회계기준 영향 흑자전환, “향후 이익 발생시 공공의료 투자”
[ 2017년 05월 11일 05시 00분 ]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국립중앙의료원(NMC)이 적자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의료원 측은 순수한 흑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일리메디가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은 2016년 24억59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5년 34억2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할 때 살림살이가 대폭 나아진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012~2015년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특히 2014년에는 125억의 적자가 발생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10년 법인화 이후 만성적자에 시달려 왔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활약하는 등 공공의료 기관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에 충실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국회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만성적자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원지동 이전만이 만성적자 타개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내부에서는 흑자 전환을 반길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국립중앙의료원의 흑자전환이 실제로 수익이 발생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회계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회계기준이 변경돼 이전보다 마이너스가 적어 보이는 것으로 나온다”며 “여기에 지난해 신포괄수가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병원이 수익을 내서 흑자 전환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당기순이익을 의료원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우선적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적자를 메우고, 향후 흑자 발생시 공공의료 부문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누계된 적자를 메우는 것이 먼저”라며 “지난해까지는 계속 적자가 발생해서 공공의료에 투입할 여력이 없었다. 향후 이익이 발생하면 공공의료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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