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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기술 '블록체인', 의료에도 적용되나
"데이터 암호화·분산 보관 등 안전성 확보 가능해 분야 확대 예상"
[ 2017년 06월 24일 06시 55분 ]
네트워크상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해킹을 막는 기술로 활용되는 ‘블록체인’이 의료 영역에서 보안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활용되는 기술이다. 특정 사용자들이 금융거래를 하거나 정보를 교환할 때는 행위를 기록하는 거래장부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상에서 이 거래장부를 모든 사용자가 나눠 가지는 개념이다. 일정 시간마다 오류가 수정되고 새로운 정보를 더한 이력이 갱신되는데 이 때도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각 참여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즉, 거래내용이 개방돼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적으로 검증이 이뤄져 보안성을 높이고 유지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를 막론하고 연구 발전을 위한 의료데이터의 공유와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의료데이터는 환자의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어 개인정보유출과 환자안전에 대한 우려로 이 같은 작업이 쉽지 않다.
 
만일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 의료진 혹은 의료기관 간 데이터 교환에 있어 블록체인을 활용하게 된다면 거래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돼 외부 기관으로 전송되는 의료데이터의 보안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업계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사업화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삼성 SDS는 ‘넥스레저(nexledger)’라고 불리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의료·금융·물류 등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기업형 글로벌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참여해 선진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것임을 밝혔다.
 
대한의료정보학회 노연홍 조직위원장은 “아직은 블록체인이 의료데이터에 적용된 사례가 적지만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중 하나라고 본다”며 “IT와 의료산업의 연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기술의 전체적인 흐름을 지켜보고 바람직한 물꼬를 트기 위해 정부와 학계·기업이 함께 연동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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