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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의료기관 목포한국병원 '위기'
'사기꾼 병원장' 고백 파문···“정부 지원금 230억, 비영리법인 전환돼야”
[ 2017년 07월 10일 05시 38분 ]

전국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가동한 전라남도 지역의 터줏대감 목포한국병원이 허술한 마약류 관리부터 병원 내 폭행, 주주원장들의 과도한 배당금 등의 폭로가 공개되면서 개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목포한국병원 주주의사 중 한 명인 류재광 원장은 최근 병원 내부의 각종 부조리를 조목조목 짚은 동영상을 제작, ‘사기꾼 병원장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7일 류재광 원장[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은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목포한국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의료헬기 등 정부지원금을 230억원이나 받은 개인병원이다. 정부지원금은 개인의 재산이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영리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병원의 치부가 드러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폭로내용에는 A원장이 2003년부터 마약류를 투여했다는 소문이 돌아 수사기관이 조사에 착수했으나 의사처방을 받은 것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근 이 병원 간호사가 야간근무 중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123정을 훔친 적이 있었는가 하면 3년 전에는 다량의 프로포폴을 맞고 사망한 간호사도 있다. 
 

또 15년 전에는 중환자실 수간호사가 마약류의약품 2만 앰플을 허위 처방해서 맞는 등 허술한 마약류 의약품 관리 실태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
 

병원내 허술한 마약류 관리실태와 병원의 불법이득, 주주들의 이익금 배분, 정책결정과정과 같은 민감한 사안이 다수 포함돼있어 의료법위반 등의 처벌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은 일파만파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광 원장은 “숨겨진 진실”이라며 “목포한국병원의 2016년 한해 이익금 배당이 주주의사 7명 중 개원 시부터 있었던 3명은 24억원을 받았고 이후에 합류한 3명은 16억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류 원장은 “나는 직원 처우개선 등의 의견을 말했다가 8억원을 받게 됐다"면서 “목포한국병원은 총 545억원 규모로 이중 병원 감정가는 265억원이다. 이중 230억원은 보건복지부 지원금이고 50억원은 농협 대출로 이뤄져 있어 실제 4명의 주주들이 오히려 5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인데도 과도한 배당금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남의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770억원이 소요되는 치매전문병원과 권역감염병 전문병원개설 등의 유치를 위해 복지부와 전라남도 등과 협의, 진전을 이뤘으나 일부 주주의사들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공공의료기관을 표방하는 병원으로서 너무 무책임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병원 감정가가 265억원인데 그 중 정부지원금이 230억원이면 개인병원이 될 수 없다”면서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해 지역민을 위한 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병원 내 주주원장들 간 갈등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공개적으로 사안이 불거진 것은 금년 3월 회의 중 류재광 원장이 반대측 A원장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사건이 발생, 경찰에 신고하면서부터 외부에 알려졌다. 
 

류재광 원장은 “지방은 간호사들 채용이 어려워 처우가 많이 개선됐지만 행정직들은 아직 최저임금을 못 벗어나고 있다”면서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할 경우 7명의 주주의사들은 6억원의 배당금을 받고 남은 금액으로 직원들 임금인상과 복리후생에 사용할 수 있는데”라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목포한국병원은 지난 1988년 의사 4명이 목포시 용당동에 4개 진료과, 79개 병동으로 개원했다.
 

1991년 목포시 상동 149-2번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및 연건평 1280평에 8개 진료과 20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했다.
 

그 후 2008년 보건복지부 전국의료평가기관 5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11년 응급의료전용헬기 배치기관, 2012년에는 전국 최초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되면서 대학병원이 없는 전라남도 지역의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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