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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양 항궤양제 급성장···CJ 가세 예정
시장 절대강자 아스트라 넥시움 처방액 감소 추세
[ 2017년 08월 07일 05시 49분 ]

연간 3500억원 규모로 알려진 국내 항궤양제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금년 하반기 시판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CJ헬스케어의 항궤양제 신약 ‘CJ-12420’까지 시장에 진입한다면 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 ‘에소메졸’과 일양약품 ‘놀텍’과 항궤양제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항궤양제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으로 대표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며 장악하고 있다.


넥시움은 한때 유비스트 기준으로 연간 55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지난해에는 334억원까지 처방액이 감소했다.


이는 2014년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출시에 따라 약가인하의 영향이 컸다. 200여 종의 제네릭이 쏟아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넥시움은 17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억원 이상 성장해 여전히 선두 제품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넥시움이 제네릭 공세는 이겨냈지만 국내 제약사의 자체개발 제품들의 성장은 위협이 되고 있다.


넥시움의 염변경 개량신약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과 일양약품이 신약으로 개발한 PPI제제 ‘놀텍’이 대표적이다.


에소메졸은 2013년 국내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2014년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2014년 174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에소메졸은 2015년 192억, 2016년 212억원으로 성장하며 연간 10% 이상의 성장폭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국 약전에 국내 제품 최초로 등재되며 해외에서도 넥시움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일양약품 놀텍은 국산 14호 신약으로 2012년 9월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추가를 기점으로 성장폭을 늘려가고 있다.


놀텍은 2014년 128억원에서 2015년 151억원으로 처방액이 늘더니 지난해에는 184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0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0% 이상 실적이 늘어났다.


이 같은 국산 항궤양제의 성장은 올해 하반기 시판허가를 받아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CJ헬스케어의 CJ-12420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J-12420는 PPI제제를 대체할 새로운 기전인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 신약이다.


CJ헬스케어 측은 이 제품이 PPI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약효 지속성과 야간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개선해 시장 판도를 흔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는 “항궤양제 시장은 세계적으로 20조원 규모에 이른다. 그만큼 다국적제약사에도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약사의 제품력이 성장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CJ헬스케어의 신약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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