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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안국, 국내사 '코프로모션' 성공 모델
제미글로·레일라 등 협업 프로그램 시행해서 성과
[ 2017년 09월 08일 06시 07분 ]

최근 국내 제약사 간 코프로모션 성공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전략이 통하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과 안국약품은 국내 제약사 제품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개발사와 공동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다.


대웅제약이 지난해 초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제미글로·제미메트)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코프로모션을 맺은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전년 대비 200% 이상 성장을 이뤄냈다.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는 지난해 270억원, 287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각각 45.5%, 216.1% 성장한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43억원과 209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거둔 지난해보다 많은 처방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제미글로 제품군의 연간 원외처방액은 7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이 일양약품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도 절대 처방액 규모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개발 위주 제약사의 제품을 코프로모션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피엠지제약이 2012년 12월 발매한 골관절염 치료제 ‘레일라’는 2013년 처방액이 5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레일라의 성장은 2014년 안국약품과의 코프로모션이 기점이다.


2014년 레일라는 12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진입했고 이후 연간 20% 이상의 성장곡선을 그렸다.


바이오벤처 업체인 코아팜바이오도 코프로모션 업체로 안국약품을 선택했다.


코아팜바이오의 에이케어는 다국적제약사 아스텔라스의 과민성방광치료제 베시케어의 염변경 개량신약이다. 아스텔라스와의 특허분쟁을 이겨낸 이 제품의 국내 판매를 안국약품에 맡긴 것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에이케어는 올해 상반기 11억원의 처방액으로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안국약품이 그간 베시케어의 판매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영업망을 활용한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환경을 고려할 때 영업망이 없으면 신규 진입이 어렵다. 다국적사 제품에 비해 임상자료 부족 등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국내사 제품은 코프로모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영업망을 갖고 있으면 제품을 한번이라도 더 봐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국적사의 경우 일방적으로 코프로모션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내사 간 코프로모션은 상호간의 신뢰를 통해 멀리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석기자 stone070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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