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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노조, 철야농성 돌입···20일 파업 예정
이달 13일부터 사흘간 쟁의행위 투표 시작
[ 2017년 09월 14일 05시 52분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희의료원 지부가 자신들의 요구안 관철을 위한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병원과 19일까지 논의를 이어가게 되는데 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게 될지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 지부는 지난 9월5일 병원 로비에서 조정신청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13일 병원 측과 제7차 교섭의 시간을 가졌다.
 

전체 조합원들은 모두가 하나가 돼 요구안을 관철시키자는 의미가 담긴 주황색 단체복을 입고 투쟁에 나서고 있는데 노조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실질임금 쟁취 ▲적정인력확충 ▲비정규직 정규직화 ▲시간 외 근무 근절 ▲폭언폭행 없는 병원 등이다.
 

또한 13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는데 투표는 15일 오후6시까지 이어지며 투표시간이 종료 되는대로 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표 결과에 따라 20일 전조합원이 모여 총력으로 투쟁하는 전야제를 시작해 다음날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21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한다. 
 

병원사업장은 필수유지업무사업장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파업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13일이 투표 첫날이어서 현재 참여율이 높지 않지만 많은 조합원이 투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번, 휴가, 출근 전, 퇴근 후 등 변수가 많아 파업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인원 수는 파악하기 어렵다”라며 “법적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희의료원 노조는 13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조합원들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요구안을 알리는 동시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철야농성은 병원 로비에서 진행되며 노조 측 요구 사항이 적힌 피켓과 선전물 등도 함께 비치된다. 

현재는 20일 파업 전야제 전날인 19일까지 철야농성을 이어갈 계획인데 그동안 병원 측과 협상이 이뤄지면 철야농성도 종료된다.
 

그러나 경희의료원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파업까지 이어진 사례가 없어 파업 등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작년에도 마지막 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화를 통해 극적으로 타결됐다”며 “올해도 비슷한 양상으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교섭이 무난하게 잘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며 파업 전에 충분히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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