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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리시티 앞세운 GLP-1, 인슐린 넘어서나
당뇨 주사제시장 점유율 11%, 인슐린 병용요법 급여 확대여부 촉각
[ 2017년 09월 15일 11시 37분 ]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GLP-1 유사체가 기저 인슐린을 넘보고 있다. 주 1회 투여 편의성을 가진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선전에 힘입어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IMS 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4억원에 그친 트루리시티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40억원을 기록, 100억원을 넘어설 기세다.


올해 2분기 트루리시티의 시장점유율은 GLP-1 유사체 시장 내 85%에 달한다. 이 같은 트루리시티의 성장은 GLP-1 유사체 시장 성장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실제 GLP-1 유사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기준 6억원대에 머물렀던 국내 처방액 규모는 올해 동기에 29억원대로 대폭 성장했다.


특히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시장 내 경쟁을 넘어 기저 인슐린을 포함한 전체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


트루리시티는 기저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전체 주사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1년여 만에 약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올 2분기에는 일부 기저 인슐린의 매출을 앞질러 향후 기저 인슐린 시장과의 경쟁 구도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트루리시티가 기저 인슐린과 GLP-1 유사체 주사 치료제 전체 시장에서 22.5%의 점유율(5월 기준)을 기록하면서 기저 인슐린을 앞서는 양상이다.


GLP-1 유사체는 그동안 뛰어난 임상적 유용성에 비해 주사 치료에 대한 당뇨병 환자들의 거부감과 제한적인 보험 급여 기준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보험 급여 기준이 개선되고, 주 1회로 투여 횟수를 줄인 새로운 트루리시티가 지난해 출시되면서 GLP-1 유사체가 다시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트루리시티는 인슐린의 잠재적 단점으로 꼽히는 저혈당 위험을 줄였다. 당뇨병 주사치료에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기저 인슐린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트루리시티를 출시한 릴리는 이미 인슐린 글라진과의 비교 임상연구(AWARD-2)를 통해 트루리시티의 우월성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윤건호 교수(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는 “그 동안의 치료 경험을 비춰보면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는 주 1회로 횟수를 줄였다. 주사치료 시작의 부담을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영 한국릴리 마케팅부 총괄부사장은 “최근 트루리시티와 기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가 이뤄져 하반기 보험 급여까지 확대된다면 환자들에게 보다 폭 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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