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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파업 장기화···병상가동률 ‘뚝’
使 "노조,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 임금인상·비용부담 요구"
[ 2017년 09월 20일 16시 48분 ]

울산대병원이 19일 원내소식지를 통해 밝힌 노동조합 측의 임금인상 요구안에 따른 비용부담액.


울산대학교병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의 피해가 늘어가고 있다.
 

파업이 7일째 이어지면서 병원 가동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여파가 커지고 있지만, 노사는 임금 단체협약과 관련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울산대병원은 19일 원내 소식지를 통해 "노조가 병원경영 상황을 감안할 때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임금인상 및 비용부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병원은 "임금요구안 기본급 11%(25만6,751원)를 상여, 격려금 및 각종 수당에 반영하면 연간 133억의 부담이 발생하며, 통상임금 5%에 해당하는 생활안정보조금 연간 66억원을 포함하면 임금부문에서만 199억원의 비용부담액이 발생한다"며 노조 측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경우 총 263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1% 인상, 사학연금 전환에 따른 생활안정 보조금 지급, 간호사 인력 충원 및 업무개선, 근무시간외 환자정보 접근금지, 환자전용 주차장 마련, 생명안전업무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병원 측은 기본급 2.35%, 통상수당 0.6% 등 2.95%의 기본급 중심의 임금 인상안을 지난 13일 막판 교섭에서 제시했지만 결렬됐다.


당초 병원 측은 관리자와 비조합원을 투입해 당장은 업무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정상진료가 힘들다고 판단, 지난 주말동안 찾아온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전시키고 경상 환자 퇴원, 신규 입원연기 등의 임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파업 직전인 지난 13일 91.5%(898명)였던 병상가동률이 58%(569명)까지 떨어졌다. 이는 개원 이래 가장 낮은 병상가동률이라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앞서 정융기 병원장은 "결과적으로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상처는 어느 한쪽이 아닌 노사 모두가 떠안아야 하는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며 "이제 파업을 중단하고 성실한 교섭과 타협을 통해 병원 발전과 우리직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득이 되는 방법에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파업 중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사 간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우기자 kircheis8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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