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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우여곡절 문(門) 연 '전남대 어린이병원'
국훈 전남대병원장
[ 2017년 10월 02일 06시 25분 ]

"중증·희귀난치성질환 치료 전력-건강한 성장·행복 지켜주도록 노력"

어린이질환 전문 치료기관인 전남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최근 개원했다.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의 어린이병원 건립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7년여 만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146개 병상 규모로 기존 2개 병동(2·6동)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했다. 특히 중증·희귀난치성 질환, 고위험 신생아 등 어린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국훈 초대 병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으로부터 향후 병원 운영 계획 등을 을 들었다.[편집자주]


Q.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마침내 개원했다. 소감은
A. 몇 번의 전면 수정 등 7년여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리모델링을 통해 개원하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 그 동안 공사로 많은 불편을 느끼셨을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Q. 지역 첫 어린이병원으로서 기대 효과는

A. 그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는 상급 대학병원 몇 곳과 여러 개의 아동병원은 있었지만, 중증 환자,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환자의 일부는 서울 등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 동안 전문의가 없었던 특정 질환군에 대한 담당 전문의 확보와, 어린이질환 전문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겠다. 또 모든 진료 및 행정 서비스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최고 수준의 어린이병원을 갈망해 온 지역주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병원을 만들겠다. 


Q. 7년 만에 개원한 이곳 병원만의 특징은

A. 기존 빌딩을 리모델링했지만 아이들이 진료받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배려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우선 처음 내원하실 때 ‘비기, 온비, 모아’라는 이름을 가진 친근한 토끼·병아리·다람쥐 캐릭터가 여러분을 맞이할 것이다. 또 넓고 쾌적한 아트리움과 대기실, 그리고 놀이방에서 치료 전의 긴장을 해소하실 수 있다. 어린이병원이 유·소아 뿐아니라 고등학생까지의 청소년이 편안하게 모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환경도 제공하게 된다.


Q. 개원과 함께 새로 도입된 장비와 시설은
A. 전국 최고 수준의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고, 소아들을 위한 중환자실을 개설해 지역내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힘든 각종 중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지게 됐다. 또 증축·개설된 발달재활센터에는 물리, 작업, 연하, 재활, 언어치료 등 그 동안 취약했던 소아재활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이 구축됐다.


Q. 어린이병원 진료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신생아, 신경, 혈액종양, 내분비, 심장, 호흡기 및 알레르기, 신장, 소화기 질환 등 질환군 별 전문의의 신속하고, 책임있는 진료가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성장발달, 가족 및 학교에서의 적응, 청소년의 고민 등 아이들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을 할 수 있는 치료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한 소아외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흉부외과, 소아피부과, 소아이비인후과, 소아안과, 소아비뇨기과, 청소년산부인과와의 다학제 접근을 통해 신속한 진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Q. 어린이병원 장점 중 하나인 병원학교 운영 계획은

A. 2018년 3월 개교예정으로 3개월 이상 진료가 필요한 건강장애 학생들이 주요 대상이 된다.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음악치료, 놀이치료와 체험활동 등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로써 어린이병원이 병을 치료하는 곳 뿐만이 아닌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지켜주는 도우미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어린이병원과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의 협력 관계는

A.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암 특성화 병원으로 소아암환자의 치료는 앞으로도 화순병원에서 전담하게 된다. 양 병원은 전공의의 순환근무제도와 함께 환자진료 OCS를 공유하고, 매일 화상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 및 환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병원에 소아혈액종양 외래클리닉을 신설해, 화순병원과의 더욱 긴밀한 협진체제를 구축해 나가게 된다.  


Q. 초대 병원장으로서 포부가 있다면

A. 지역민의 커다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모든 구성원이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담아 아이들을 돌보는 병원이 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광주·전남지역의 훌륭한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의과대학생 및 수련의 교육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와 함께 임상연구 및 기초연구를 병행해 어린이 질환 퇴치에 앞장서 나가겠다.

Q. 인생철학은 무엇인지
A. 의사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덕목은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의사라도 환자 곁에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의사 자신의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항상 꾸준히 환자 곁을 지키며 자신의 일에 묵묵히 임해야 한다. 항상 남을 배려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사랑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 인생철학이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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