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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임명 지연 '또' 반복되는 국립암센터
퇴임 후 한달 지나 초빙공고…이강현 前 원장 포함 후보자 3명 압축
[ 2017년 10월 13일 12시 10분 ]

국립암센터 원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업무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매번 반복되다보니 이 같은 상황이 낯설지는 않지만 이번엔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현재 7대 원장을 임명을 위해 3명의 후보자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강현 전(前) 원장의 연임과 새 얼굴 발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모습이다. 
 

12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립암센터가 3개월여 동안 수장 없이 운영되고 있다. 공석인 원장 직은 김주영 연구소장이 대행 중이다.


이는 지난 3년간 국립암센터를 이끌어왔던 이강현 6대 원장의 임기가 금년 7월 17일자로 마무리되면서 촉발됐다.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은 신임원장 초빙을 8월 18일에서야 공고했다. 원장 퇴임 한 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신임 원장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사회는 9월 1일까지 진행한 지원자 모집에 접수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쳤다. 이후 3명의 후보자를 선발, 지난 9월13일 보건복지부에 추천했다.

추천된 7대 원장 후보자는 이강현 전(前) 원장을 비롯해 이은숙 전(前) 연구소장, 이덕형 전(前)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등 3명이다.


이번 공모 지연은 새 정부가 들어서고 박능후 복지부장관 임명이 7월 하반기에 이뤄지면서 이사회 구성이 예정보다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복지부 보고 이후에도 한 달이 되도록 7대 원장 임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정감사 등을 앞둔 시점에서 업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지난 인선 과정에 비춰볼 때 2~3개월 지연은 ‘일상적’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립암센터 한 관계자는 “김주영 원장 대행은 개원 초기부터 이곳에서 방사선의학연구과, 양성자치료센터 등을 거쳐 이행성임상제2연구부에 근무해오면서 누구보다 업무에 밝다. 현재까지 업무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암 진료와 연구, 교육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기관인 만큼 수장의 장기 공백에 따른 다소 어수선한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선 이달 내 원장 임명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12일 시작된 복지부 국정감사가 종합감사일인 31일까지 예정됐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이달 중 원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복지부 보고가 이뤄진 후 3개월 이상 소요된 적도 있는 만큼 현재로선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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