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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한달 을지대병원·을지병원 '타결 가능성' 모색
노사, 7일 첫 자율교섭 갖고 이견 조율 등 탐색전
[ 2017년 11월 09일 05시 15분 ]

간호사 초봉 삭감 등 의료계 노동 환경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화해의 형국이 보이지 않던 을지병원이 파업 시작 한달 여인(29일) 지난 11월7일 협상 국면에 들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을지재단 산하 을지대병원(대전)과 을지대을지병원(서울)은 파업 29일째였던 지난 7일 첫 노사 자율교섭을 열었다.


이번 협상은 보건의료노동조합(이하 노조) 요구에 의해 열렸으며 파업 장기화를 막고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이 교섭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노조 측은 “파업을 중단하지는 않고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국면에 들어서는 것”이라며 “이번 교섭은 향후 대화와 사태 해결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 교섭 내용에 대해서는 노사 간 입장이 갈렸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이 교섭에 힘을 싣지 않고 있다”며 “사측은 ‘재단 쪽으로 책임을 돌리면서 을지병원이 단독 결정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로서 노조는 교섭의 끈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사측과의 대화를 위해 기자회견도 취소했다”며 “다만 사측이 교섭에 임하는 자세나 교섭 과정에 따라 파업은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을지병원 측은 이와 상반되는 주장을 내놓았다.


을지병원의 한 관계자는 “장기파업 이후 7일 오후에 처음으로 자율교섭이 있었고 8일에도 교섭의 장이 마련됐다”며 “노사 양측 간 의견을 좁히는 창구를 마련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 병원의 기관장이 모두 교섭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책임을 미루거나 결정권이 없다는 노조 측의 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재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외래 진료는 정상운영되고 있으나 입원과 수술에 지장이 있다”며 “진료과별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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