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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로 흉부외과 전공의 확보 선순환 구조 모색”
오태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이사장
[ 2017년 11월 10일 05시 53분 ]

“‘국민과 함께 하는 '생활 밀착형' 이미지 제고 노력"

최근 흉부외과 의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의학드라마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심장질환과 대동맥질환 등 생명과 직결되는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는 중요성 때문인지 흉부외과 의사는 의학 드라마의 단골 소재로 다뤄진다. 그러다 보니 현실과는 다른 이미지가 투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힘들고 어려운 흉부외과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는 인식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이 학회 차원서 진행되고 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하 흉부외과학회)는 국민 친화형 및 생활밀착형 흉부외과를 꿈꾸고 있다. 데일리메디는 지난 9일 오태윤 신임 이사장[강북삼성병원. 사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흉부외과는 ‘외과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수술을 실시한다.
 

하지만 근래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레지던트 모집에서 지원자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등 인력 확보에 대한 고충이 깊은 상황이다.
 

오태윤 신임 이사장[사진]은 “흉부외과가 위축된 요인 중 하나가 그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약했다는 점”이라며 “규모가 큰 병원임에도 흉부외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태윤 이사장은 “생사가 달린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환자를 살리는 것이 흉부외과 의사다.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는 생각을 해야겠지만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서 흉부외과를 필수과로 지정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태윤 이사장은 심장센터가 있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외상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에도 흉부외과 의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오태윤 이사장은 “흉부외과 일자리가 탄탄하게 창출돼야 한다”며 “이러한 기반이 받쳐줬을 때 전공의 지원자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다양하고 선택의 여지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는 곧 전공의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양병원 필수과 지정 위한 TFT 활동 구체화

현재 요양병원에서는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8개과 전문의 인력이 전체 의사 인원의 50% 이상인 경우 20% 가산된 입원료를 지급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8개과 이외 전문의는 요양병원에 취업할 기회를 제한받거나 채용되더라도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근무하는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왔다.
 

흉부외과학회는 올해 초 요양병원 필수과 지정을 위한 TFT를 구축,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오태윤 이사장은 “요양병원 전문의 가산제에 포함되는 것은 학회의 단기 목표”라며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복지부 등 정부 관계자를 만나 흉부외과가 가산과에 들어가야 하는 근거와 명분을 축적해 진입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기피과 전공의 수급방안으로 적용하고 있는 ‘기피과 가산금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방안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 오태윤 이사장은 “가산금 제도 운영으로 최악의 국면을 막고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형평성 문제도 나오고 있지만 보완을 통해 가산금 제도를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태윤 이사장은 가산금 제도의 표준화, 단위병원의 투명한 가산금 집행 및 모니터링 등을 보완점으로 꼽았다.
 

신진 젊은연구자 육성 프로젝트 활성화

흉부외과학회는 오는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오태윤 신임 이사장은 국민들의 생활과 밀착된 흉부외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또한 탄탄한 흉부외과 연구 플랫폼을 토대로 젊은 신진 연구자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태윤 이사장은 “임상 및 진료 분야는 '역(逆) 미네소타 프로젝트'가 시행될 만큼 좋아졌다. 연구 분야도 신진 연구자를 육성해 임상 분야 못지않은 업적을 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태윤 이사장은 “흉부외과는 좋은 연구 인프라와 플랫폼을 자산으로 하고 있다. 잘 활용해서 젊은 신진 연구자 육성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신임 이사장으로 책임감이 막중하다. 50년간 흉부외과는 임상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국민 친화형 흉부외과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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