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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한의협, 현대의료기기 설문조사 문항 공개하라”
대국민 설문조사 공정성 의문 제기
[ 2017년 11월 15일 17시 00분 ]

의료계가 대한한의사협회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설문조사에는 국민의 75.8%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법안에도 65.5%가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가 어떤 설문조사 문항을 통해 나왔는지 의료계가 공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5일 “조사의 근거와 타당성을 위해 한의협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의 원문 전문을 공개해야 한다”며 “조사방법에 대해서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고 하는데 유선과 무선 비중이 얼마이고 표본수 1000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신뢰할만한 수준인지 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번 조사에 응답한 연령층을 보면 40대 이상이 64.9%를 차지해 40대 미만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다”면서 “비교적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 연구의 객관적 타당성을 보장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설문 문항에 대해 한의계가 자의적인 해석으로 특정 답을 유도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한의사의 엑스레이 사용이 의료법에서는 금지하고 있지 않지만, 보건복지부 시행규칙에서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다룰 수 없어 이번 법안이 발의됐다는 설명이 게재돼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마치 법안 미비로 한의사가 엑스레이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인식을 주게끔 설문을 강하게 유도하고 있다”며 “현행 의료법에서 면허 범위에 대해 명확히 규정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언급 없이 교묘히 유도했다. 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설문조사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은 “한의협 보도자료에 언급된 설문조사의 조사방법 및 문항 신뢰도에 큰 의문을 제기한다”며 “한의협은 설문조사 전문을 공개하고 데이터의 공정성과 신뢰도의 객관성에 대해 전문기관의 검정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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