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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勞使, 비정규직→정규직 '온도차’
내년 상반기 아닌 2019년 3월까지 연장 놓고 이견
[ 2017년 11월 21일 05시 45분 ]

경희의료원이 노동조합과의 단체협약 합의사항 대부분을 이견 없이 이행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두고는 노조 측과 약간의 갈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경희의료원과 보건의료노동조합 경희의료원 지부는 조정신청 과정에서 서로 한 발 씩 양보하며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우려됐던 파업 사태도 무사히 넘어갔다.
 

현재 경희의료원과 노조는 3차 인사소위원회까지 진행한 가운데 단체협약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경희의료원이 당시 노조와 협의했던 ▲무급휴직 개시 3개월 전 신청 ▲야간전담간호사 운영 ▲신규입사자 휴가 사용 ▲장기 근속자 진료비 감면 건은 이미 시행 중에 있을 만큼 의료원의 이행 속도는 매우 빠른 상황이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야간전담 간호사는 협의에 따라 시행 중인데 신청자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신규 입사자 휴가 사용 건 등은 내년 1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경희의료원은 진료 공간도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협의에 포함됐던 복약지도실 마련과 탈의실 개선 등 노조 측과 합의했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5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을 두고 세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측과 노조 사이 약간의 마찰이 발생했다.
 

노조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이 협약 당시 약속했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최소한 2018년 상반기까지는 채용이 완료 돼야 하지만 의료원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며 정규직화 합의를 2019년 3월까지 연장하려 한다. 사측의 일방적 사유로 기간을 연장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총장, 이사회 승인 절차, 퇴직자 후임 충원이 우선 시행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2018년 3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행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4차 인사소위원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단체협약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노조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수기자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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