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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떠나는 간호사들
윤영채 기자
[ 2017년 12월 08일 05시 24분 ]

 “나 일 그만뒀어.” 얼마 전 간호사로 병원에 근무하던 친구가 직장을 그만뒀다. 학창시절부터 간호사를 꿈꿔 왔던 친구는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이직 후 미래 꿈을 전했다.
 

간호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이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쌓여온 의료계의 한 단면이다.
 

최근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한 한 모 대학병원의 행태가 매스컴을 뜨겁게 달궜다. 이후 이와 유사한 경험에 대한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다. 신규 간호사들에게 비현실적인 급여를 제공한 열정페이 사건도 불거져 임금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간호사 평균 근무 연수는 5.4년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중도에 그만두는 간호사들이 많다.
 

대한간호협회의 ‘통계로 본 우리나라 간호사 배출 현황과 개선’ 자료에 따르면 주요 원인으로 법정 인력기준을 지키지 않는데 따른 과중한 업무량 및 낮은 보수,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활동 간호사의 비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OECD 통계 결과, 기준 인구 1000명당 활동간호사 수는 스위스와 덴마크 등은 15명을 넘어서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5.2명(간호조무사 포함)으로 OECD 회원국 평균 9.1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간호보조인력을 제외하면 2.4명으로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간호사 부족 현상이 고질적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근본적 원인은 간호사들의 근무 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대 학생들은 임상실습 입문 전(前)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갖고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간호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다짐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는 전반적인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그들의 다짐과는 다른 슬픔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간호협회는 병원 내 폭언, 폭행, 임신순번제 등 모성 침해, 성희롱 등 인권침해로부터 간호사를 보호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근 간호사인권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보건복지부도 간호사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과 이직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복지부는 이 같은 상황에 공감하고 이번 간호인력 수급대책에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중점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곽순헌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이번 간호인력 수급대책은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에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며 “많은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정당한 근로에 대해 적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고질적인 간호사 인력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사실 간호사 처우 개선은 한 개인의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닌 궁극적으로는 의료제도와 연계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거듭된 논란이 한 번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조적으로 오랫동안 관행하된 악습이 타파되고 더불어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돼서 간호사들의 처우가 질적으로 변화,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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