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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신생아 사망 파문에 감염관리 재부상
질본 "종병·중소병원 항생제 내성률 60% ↑"···병원계 “저수가로 방치"
[ 2017년 12월 23일 06시 47분 ]

이대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4명 중 3명이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프룬디'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국내 종합병원과 중소병원의 황색포도상구균 등 항생제 내성률이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질본)가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 제10권 51호’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종합병원의 황색포도상구균(S.aureus) 메티실린 내성률은 60~75%, 중소병원은 55~63%인 것으로 공개됐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항생제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낸 자체 방어능력으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을수록 세균의 생존 가능성도 높다.


일명 ‘슈퍼 박테리아 감염’으로 불리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감염(VRE) 빈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국내 VRE 내성률은 같은 기간 종합병원은 37%에서 34%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중소병원은 49%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또 최시원 씨 개 물림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녹농균’의 플루오로퀴놀론제에 대한 내성률은 종합병원에서 32~42%, 중소병원에서 43~57%였다.


국내 슈퍼박테리아 중 사망원인 1위인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의 카르바페넴계항균제에 대한 내성률은 종합병원 27~82%, 중소병원 20~73%다.


전반적으로 그람양성균의 항균제 내성률은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중소병원에서도 높게 나타났고 국내 항생제 내성률은 유럽국가와 비교했을 때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대목동병원, 최시원 개 물림 사건 등과 같은 큰 사건을 겪은 후 자정노력도 하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적은 규모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서울시내 개원 산부인과 A의사는 “의료수가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빚내서 개원을 한 중소병원들이 감염관리를 위해 돈을 많이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개원 B의사도 “수가가 현실화 되지 않는 한 감염예방에 돈 쓸 중소병원은 없을 것이다”며 “중소병원의 속은 곪아 있다”고 주장했다.


질본은 “중소병원·요양병원 등 감염관리가 안 되거나 하는 부분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며 “중소병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고재우기자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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