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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의료시장 황제 꿈꾸는 '메드렉스병원'
양혁재 원장
[ 2017년 12월 29일 15시 43분 ]

"해외환자 타깃, 5년~10년 뒤 후배들에게 새로운 미래 제시”

외국인이 우리나라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이 쉽게 상상되지 않는 시절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서비스업의 화두로 의료관광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외시장 특화 의료기관’을 목표로 삼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척추전문병원이 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특화된 신기술 도입으로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에서 소외된 환자들의 희망이 되겠다는 ‘메드렉스병원’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특히 국내서만 처방되는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이 병원의 무기로 해외 환자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시장 특화 병원이라는 목표 아래 외국인 환자를 끌어당길 다양한 최신 술기를 갖춘 메드렉스병원의 비전과 전략을 양혁재 원장[사진]으로부터 들어봤다.



Q. 수원 지역에서 유명 척추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새로운 곳, 그 것도 수도 서울 한복판 강남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1년 전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작년 이맘때 나라가 시끄러웠다. 젊은 사람들은 희망이 없는 나라라며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 때 수원에서 가장 친한 친구들과 안정적인 것보다 함께 모여 할 수 있는, 재밌으면서 동시에 의미도 있는 걸 하면서 살아보자고 이야기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기업이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다. 하지만 웬만한 기술은 대부분 중국이 추월하고 있다. 제조업으로 미래를 보기는 어렵다는 말이다. 미래를 내다보려면 서비스업으로 승부를 봐야한다. 의료인 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나서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큰 포부처럼 보이겠지만 5년 뒤, 10년 뒤 나라의 먹을거리를 우리가 찾고 후배들의 길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시작하게 됐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의술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 의사들 수준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리는 이를 글로벌하게 알려서 세계 시장에서 후배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메드렉스다. 메드는 의료의 'Med'이고 렉스는 황제를 뜻하는 라틴어 'Rex'에서 따왔다. 세계 의료시장의 황제가 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담았다.

Q. 환자들이 메드렉스만의 장점을 느낄 수 있는 차별성은 무엇인지

일단은 의술이다. 의료는 속도전이다. 치료 방향이 세계적으로 변화의 흐름을 맞고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AI), DNA 치료 등 이 흐름에 맞춰갈 것이다. 대학병원에서는 새로운 방법과 기술을 즉각적으로 도입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에서 소외되고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빠른 속도로 새로운 치료 방법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우리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도수치료에 만족도가 높다. 타 병원은 기구를 이용한 도수치료를 제공하지만 우리는 재활치료사가 환자 맞춤 치료를 손으로 제공한다. 또 입원 환자들에게 전부 태블릿 PC를 지급해 진료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병원 내에서 LED 모니터로 본인의 진료 상황을 알 수 있고 SNS로 언제든 의료진과 상담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환자들이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 의료서비스에서 의술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환자들이 먹는 음식, 음료, 건강제, 영양제까지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의술을 넘어 각종 의료서비스에서 환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다.

Q. 해외시장 진출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은

병원의 모든 목표가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돼 있다. 최근에 러시아에서 병원 진출 의뢰를 받아 검토와 컨설팅 중이다. 또 카자흐스탄에 독점 에이전시를 운영할 예정에 있다. 추후 우리에게 적합한 시장 진출 방향을 모색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인력을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협약이나 MOU 등이 몰려 있는 12월, 1월에 대비해 투입할 수 있는 인력들과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입원환자를 위해 병실마다 해외 위성방송을 갖추고 있으며 공항 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Q. 메드렉스병원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인가

메드렉스는 현재 일평균 150여 명의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개원 초기임을 감안했을 때 예상보다 좋은 수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병원의 목표는 국내 환자들 척추질환과 무릎 관절염 등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해외로 나아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 12월 말 이후 인력 충원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해외 병원과 협력하고 치료하는 사례도 늘려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이 되는 것이 메드렉스의 청사진이다.

우리나라 의료진은 상당히 높은 의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서는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머지 않은 미래에 해외 환자들이 소문을 듣고 메드렉스를 찾아와서 수술을 받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런 의사들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지금 다른 의사들은 편한 길 두고 모험을 시작한 나를 ‘이단’이 라고 부른다. 나는 이단이 맞다. 동시에 양떼 무리에서 나온 한 마리 양이다. 이 양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선구자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할 것이다. 후배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 더 좋은 길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지금은 한 마리에 그치지만 10년 뒤에는 나를 보고 따르는 양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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