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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홍조증과 두경부 다한증에 보상성 다한증도 방지"
박재길 교수(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 2018년 01월 09일 14시 37분 ]

다한증 증상 중에 조금 드문 형태로 얼굴과 머리에서만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두경부 다한증이 있다.

조금 심한 경우는 식사 때마다 땀을 닦느라 휴지 한통을 다 쓴다거나, 여성에서는 화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고 수시로 땀이 눈에 들어가 괴롭다는 호소를 하기도 한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에서 매우 성가시고 괴로운 증상이다. 그리고 평생을 따라다니게 돼 삶의 질적인 면에서 불량해 질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질병으로 안면 홍조증이 있다. 항시 얼굴이 붉게 충혈되어 있어서 대인 관계에 큰 핸디캡으로 작용되므로, 점차 바깥활동을 기피하게 되고 나아가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얼굴과 머리가 화끈거려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게 된다.

최근 한 중년의 여성환자는 지난 4년간 잠을 제대로 자 본적이 없으며 안 해본 치료도 없는데 치료를 위해 절에 찾아가 몽둥이 찜질을 맞아본 적도 있다고 했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는 양자 모두에서 흉강내시경으로 제 2늑골 위치에서 교감신경을 절단해 주는 비교적 간단한 기존의 수술방법이 있으며, 이것만으로 증상을 90% 이상 영구히 해소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몸통에 땀이 많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발생된다는 것인데, 이 또한 몹시 괴로운 질환이어서 수술 받은 환자의 약 10%는 수술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따라서 보상성 다한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의 개발이 매우 긴요했는데 최근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에서 기존 흉강내시경 수술방법에 비교적 간단한 내시경적 조작을 추가함으로써 보상성 다한증을 매우 만족스럽게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외래를 다녀간 수술환자로부터 “이 수술법을 빨리 널리 홍보해서 나와 같은 괴로움에 처해 있는 환자들을 잘 치료해 주세요.” 라는 부탁을 들었다. 현재 학계에 이 수술법의 보고를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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