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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로 출발한 과거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준비"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 2018년 01월 16일 05시 50분 ]


새해를 맞아 서울시의사회가 지난 3년 간의 회무와 의료현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은 15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숙희 회장은 “특별히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이제껏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김 회장이 취임했던 2015년 서울시의사회는 100주년을 맞았다. 100년만에 첫 여성 회장이 선출돼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와 동시에 2015년은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해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서울시의사회가 힘을 합해 메르스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라며 “언론의 비난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삼성의료원에서 발생한 환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사과하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다르게 접근해 서울시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라고 회상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016년 내실화에 치중했다.


김숙희 회장은 “서울시사무국 내 직제를 개편하고 관행적으로 존재해왔던 내부 문제들을 문서로 정리했다”라며 “사무국 직원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에서 고민했다”고 말했다.


서울의사 잡지를 창간하고 자녀봉사상을 만드는 등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무국의 내실화에 만전을 기했다.


대선이 있었던 2017년에는 회원들을 위해 활발히 움직였다.


각 정당의 국회의원 4명을 초청해 서울시의사회 대표자들과의 자리에서 정당들의 보건의료정책 공개를 요구했다. 의사단체에서는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처음에는 참석도 꺼렸지만 토론이 시작되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각 당의 공약을 적극적으로 유세했다”라며 “서울시의사회 이후에는 경기도의사회에서도 주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건보 보장성 강화‧의료전달체계 개선안, 우려된다"

이 외에도 김숙희 회장은 보장성 강화,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을 우려하면서 동시에 “서울시의사회는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의사단체로 활동해왔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보장성강화 정책을 시행하면 환자쏠림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보장성 강화는 세계수준의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김 회장은 2년여 간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가 있었음에도 결국 공개된 안(案)이 근본적인 환자쏠림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케어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상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비용을 올려 부담을 증가시키겠다는 내용이 전부인데 국민 중 3500만명이 실손보험에 가입한 상황에서 선택진료비가 없어지고 초음파‧MRI까지 급여화되면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성질환관리나 외래환자 관리가 1차의료기관의 역할인 것은 맞다”라며 “하지만 그 목적이 변질돼서 1차의료기관의 입원실을 없애는 것은 전문의 제도 변화를 수반해야만 한다. 전문의 80% 이상이 개원의인 상황에서는 의료계 내 갈등만 심화될 수 있으므로 원만한 타결이 없으면 의협도 서둘러서 권고안에 동의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다영기자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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