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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매출 '1조 클럽' 기대감···작년 8840억원
주력제품 처방실적 '껑충'···100억 이상 원외처방 품목 10개
[ 2018년 02월 05일 12시 16분 ]

종근당의 영업이익 및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자체 개발 의약품과 도입신약 제품들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매출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7억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0%(612억원4900만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8843억6280만원으로 전년 8319억 8553만원보다 6.3% 늘었다.

종근당의 매출은 지난 2014년 5441억원에서 3년 만에 62.5% 수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39억원에서 778억원으로 44.3% 늘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하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력 제품의 매출을 보면 도입신약, 개량신약, 제네릭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제품은 총 10개로 집계됐다.

종근당의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 5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3% 증가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의 상표와 원료의약품 사용권한을 이탈파마코(이탈리아 제약사)로부터 지난 2016년 넘겨 받아, 기존에 팔던 ‘알포코’의 제품명을 ‘종근당글리아티린’으로 변경해 판매하고 있다.

매출에는 잡히지 않지만, 종근당이 2015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MSD의 고지혈증치료제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과 ‘바이토린’, 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 등의 처방실적도 증가했다. 
 

이들 5개 제품의 원외 처방실적은 총 2211억원(자누비아 431억원, 자누메트 678억원, 자누메트엑스알 372억원, 바이토린 320억원, 아토젯 410억원)으로 전년 2178억원보다 소폭 늘었다.

종근당의 자체개발 개량신약인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296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성장했다.

텔미누보는 텔미사르탄과 S-암로디핀을 결합한 종근당의 첫 복합신약으로, 발매 첫 해 9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근당이 개량신약 항혈전제 ‘프리그렐’도 188억원어치 처방되며 주력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종근당이 개발한 신약인 당뇨병치료제 '듀비에'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71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3년 국산신약 20호로 허가받은 듀비에는 2015년 120억원, 2016년 164억원으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듀비에가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 약효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탄탄한 의학적 근거를 더 확보했다.
 

제네릭 제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화이자)’의 제네릭 ‘리피로우’는 지난해 471억원 처방됐다. 이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리피토의 제네릭 110여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의 제네릭 ‘칸데모어’는 전년보다 5.6% 감소했지만 12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제네릭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글리아티린과 자누비아를 포함한 도입 신약 성장과 기존 제네릭 제품들의 고성장이 종근당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며 "이런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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