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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아이, 전문가 조기 개입 등 관리 필요"
이대용 교수(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 2018년 02월 12일 05시 20분 ]
소아청소년의 소화기영양과 관련해서 최대 이슈는 영양 결핍이나 영양 상태 개선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이슈가 정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직도 저개발 국가 등에서는 영양 결핍의 해결이 주된 목표며 북미나 유럽 학회를 주도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잘 사는 선진국이기 때문이겠지만, 우리 나라의 현실 또한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맞닿는다.
 
7080 세대가 자랄 때는 그저 먹는 것 자체가 목표였다. 배 채우는 부분에 여유가 생기면서는 점차 어떻게 먹는지로 변해 갔다. 이제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어떤 것들을 먹지 말고 조절해야 하는지 조심해야만 하는 세대가 됐다.

지난 1990년대 급격한 사회적 변화와 더불어 인스턴트 등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노출은 심각했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문제와 경각심이 생겼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부분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 것이 사실이다.
 
비만인 아이, 뚱뚱한 아이, 남들보다 통통한 아이, 가족력으로 인하여 체구가 건장한 아이, 보통 체형이지만 복부 비만인 아이, 여러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모든 경우 조절되지 않는다면 발생할 수 있는 심각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성인에서의 비만에 대한 인식은 지난 수 년간의 각종 매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 등을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단순히 뚱뚱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고혈압이나 당뇨,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과 각종 합병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해서는 그 인식이 부족하다. 소아청소년에서의 비만 또한 성인에서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성인에서보다 그 후유증이 더 심각할 수 있지만 또한 조기 개입과 조절을 통해 합병증이 심각해지기 전에 호전될 수 있기도 하다. 성인에서 볼 수 있는 지방간이나 각종 간질환,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골다공증, 통풍 등의 합병증 또한 소아청소년 비만에서 발생할 수 있다.
 
한창 외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은 시기인 까닭에 학업과 교우 관계에 있어 위축되고 학교와 각종 사회 생활에 있어 어린 시기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비만 합병증으로 인한 목 부위 흑색세포증이 있는 한 여학생은 그로 인한 자신감 결여가 발생하고 소극적으로 변했으며 목 부위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기 위해 한 번도 머리를 묶어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또한 성장기 비만으로 조기 성장이 발생해 이른 시기 성장판이 폐쇄되고 최종 성인 신장은 작아질 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소아청소년 비만 환아에서는 전문가 개입과 각종 검사 및 상담이 필요하다. 초기 간수치가 정상이어도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각종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훗날 간경변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혈액학적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
 
비타민 D를 비롯한 각종 영양상태와 당이나 지질 관련한 정기적인 체크가 요구되며 운동과 식이와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과 상담이 필요하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이전에 전문가의 조기 개입을 통해 정기적인 관리와 목표를 세워 줌으로써, 실제로 본인과 부모 만족도가 올라가며 효과적인 조절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소아청소년에서의 비만은 단순히 뚱뚱한 것이 아닌 성인에서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데일리메디 dailymed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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