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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젊은의사들 “복지부 책임 회피 말라"
“특정 의료인 감싸기 위해 파업 고려 아니다. 명확한 답변 내놔야” 촉구
[ 2018년 02월 15일 07시 04분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젊은 의사들이 "보건복지부가 책임 회피를 중단하고 명확한 답변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 이하 대전협)는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대전협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감염경로에 대한 명확한 조사 △전공의에 대한 정당한 신분으로서의 수사 △전공의 관리감독 권한과 책임에 대한 올바른 해석 등을 보건복지부에 요구했다.
 

안치현 회장은 “해당 전공의는 자신이 출입하지도 못하는 조제실에서의 감염관리 감독의무에 대해 추궁받고 있다”며 “명확한 역학 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파악 없이 억지 주장으로 의료진 책임으로 모든 것을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보여주기식 강압적 수사 아닌 정당한 방식 조사 요구"
 

그러면서 안 회장은 “단순히 전공의가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해달라거나 피의자에서 제외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보여주기식의 강압적인 수사가 아닌 정당한 방식의 조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무엇보다 전공의 관리감독 권한과 책임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절실하다고 전공의들은 호소했다.
 

안치현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들에게 주사됐던 영양수액은 전공의의 업무공간과 분리된 조제실에서 동시 분주돼 각 환아에게 주사됐다”며 “우리나라의 어떤 전공의도 이런 기본적인 수액제재의 분주와 주사 과정을 관리 감독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는 복지부의 묵묵부답인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안치현 회장은 “복지부 회신에 대한 매체 보도 이후 2월 6일 복지부에서는 유선을 통해 회신 사실을 부인했다”며 “이와 관련한 어떤 회신도 없었으며 경찰도 회신을 받은 바 없다고 함을 확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바로 다음날인 2월 7일 질병관리본부의 한 과에서 관련한 회신을 한 바가 있으며 이는 원론적 회신에 불과하다고 매체 앞에서 이야기했다”고 꼬집었다.
 

이후 지난 10일 전공의 업무 책임 범위 등의 내용을 담은 공식 질의서를 복지부에 전달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대전협의 입장이다.
 

안치현 회장은 “유가족들이 얼마 전 국회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사건은 흐지부지 잊혀져서는 안된다. 대전협은 특정 의료인을 감싸기 위해 파업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보여주기식 강압적인 수사와 복지부 방치에 전공의들이 잠재적인 살인자로 내몰린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전공의는 앞으로 생사의 기로에 있는 환자를 최선을 다해 진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는 더 이상 미온적이고 모호한 책임회피로 계속해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이 시각에도 돌보고 있을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서는 안된다”며 “이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할 주체가 바로 복지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윤영채기자 ycyun95@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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