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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후보를 의협회장으로" 장외전 가열
의대 동문회별 지원체계 구축 등 결속력 강화···서울의대는 정중동
[ 2018년 02월 23일 12시 07분 ]

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가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각 후보들의 모교 동문회 지원 전략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속력이 강한 의과대학 특성을 감안할 때 후보들 입장에서는 치열한 선거판에서 모교 동문들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일부 의과대학 동문회에서는 벌써부터 자교 출신 후보 의협회장 만들기 작업에 착수하는 등 장외 선거전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각 후보별 출신학교를 살펴보면 기호 1번 추무진 후보와 3번 최대집 후보, 4번 임수흠 후보가 나란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5번 김숙희 후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6번 이용민 후보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다.
 
이들 6명의 후보 중 모교에서 가장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은 김숙희 후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는 김재정 회장에 이은 또 한 차례의 의협회장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열린 고려의대 동문회 정기총회에서는 나춘균 동문회장을 비롯한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김숙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숙희 후보 선거본부 구성에서도 동문의 힘이 느껴진다. 문영목 고대의대 동문회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고대의료원 김태신 전공의협의회장이 조직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특히 그의 출정식에는 고대의대 동문인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명예회장과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전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동문회에서는 나춘균 현 회장과 송수식 전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에서도 자교 출신 후보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미 결속력을 다질 정기총회가 끝난 상황에 아쉬워 하는 분위기다.
 
실제 기동훈 후보의 모교인 중앙의대 동문회는 지난 달 20일 정기총회를 개최했고, 이용민 후보의 모교인 경희의대 동문회 역시 지난 달 23일 이사회를 마쳤다.
 
당시는 후보자 등록도 이뤄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던 만큼 후보들은 동문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수도 없었다.
 
다만 기동훈, 이용민 후보 모두 모교에서 배출한 유일한 후보인 만큼 동문들의 지지력 결속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희의대 동문회 관계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모두 동문들이 동반 출격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동문회도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후보들의 모교 중 가장 곤혹스러워 하는 곳은 바로 서울의대 동문회다. 3명의 후보가 동시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동문회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여간 곤란한 게 아니다.
 
서울의대 동문회 관계자는 “3명의 동문이 의협회장에 도전하는 것은 반길 일이지만 단일화 하기 전에는 동문회 차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서울의대 동문회는 이번 의협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단 중립을 지키고 동문들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기로 했다.
 
더욱이 2018년 정기총회 일정도 의협회장 선거가 모두 끝나는 오는 327일 열리는 만큼 후추 당선자에 대한 축하로 갈음할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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