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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경희의료원장 "섬김 리더십의 병협회장"
"풍부한 회무 경험 토대 협회 발전·성장 전념, 직역 간 화합 도모 노력”
[ 2018년 03월 14일 06시 05분 ]
장장 8년이다. 모신 회장만 4명이다. 원장이 직업인 중소병원과 달리 대학병원의 임기제 특성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장수다. 그만큼 회무 경험이 풍부하다는 얘기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체득한 지혜는 바로 섬김이다. 병원들의 대표단체인 대한병원협회를 이끌어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는 귀결이다. 39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경희대학교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핵심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했다. 섬김의 미학은 그의 65년 인생을 지탱해 준 신념이자 좌우명이다.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겨라는 신조로 단합된 병협’, ‘강력한 병협’, ‘준비된 병협’, ‘친근한 병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실력, 체력, 노력에 기반한 솔선수범
 
임영진 의료원장은 위상 제고와 발전이라는 대한병원협회의 초당적 명제에 실행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솔선수범을 자신했다. 먼저 다가가고, 먼저 행동하고, 먼저 희생하는 회장이 그가 그리는 대한병원협회 회장의 역할론이다.
 
직능단체 및 시도병원회와 적극 소통하고 협업하는 단합된 병협은 첫 번째 과제다. 전략적 연대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상생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한 사람이면 패하지만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고,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화합하는 병협을 만들겠다고 설파했다.
 
풍부한 네트워크와 대외 협상력을 토대로 한 강력한 병협은 그의 두 번째 지향점이다.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화,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다져진 정관계의 풍부한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협회의 협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사후약방문이 아닌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준비된 병협역시 그가 구상하는 그림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시키겠다는 각오다.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한 논리 확보를 위해 전문가 단체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토론회, 워크숍 등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친근한 병협은 화룡점정에 가깝다. 화합과 역량 강화, 선제적 대응의 밑바탕이 될 과제이기도 하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협회가 회원병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함으로써 방관자가 아닌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도병원회와의 정례적인 간담회, 핫라인 개설, 회원병원 확대 등을 통해 친근한 협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무엇보다 이러한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실력, 체력, 노력이 수반된 회장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회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와 노사관계 등 해결책 마련
 
임영진 의료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에서 병원계 최대 화두인 간호사 인력난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파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의료인력 확충과 그에 따른 정부의 실질적 지원 필요성을 설득하는 중이다.
 
정부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다른 산업과는 달리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없는 보건의료의 특수한 상황을 주지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간호대학 신설과 증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간호사 증원은 단편적인 접근에 불과하다그 많은 유휴인력이 왜 의료현장을 등지고 있는지 진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에 의한 간호사 처우 개선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병원들의 자정 노력도 주문했다. 특히 간호사 블랙홀로 지목되고 있는 대학병원들의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학병원 간호사 대기 문제를 꼽았다.
 
대학병원들이 우수 인력 확보라는 이유로 신규 간호사를 채용하고 6개월에서 1년 간 대기시키는 관행 탓에 중소병원들의 간호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대학병원 원장들을 설득해 간호사 대기 시스템을 개혁할 것이라며 중소병원과의 공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해야할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지방 간호대학 졸업생이 해당 지역 의료기관에 취업할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작금의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했다.
 
일선 회원병원들의 노사관계에도 병협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첨예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지난 8년 간 경희의료원에서 무분규를 이뤄낸 경험을 토대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확신이다.
 
그는 노사갈등으로 인한 병원들의 고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병협이 회원병원들의 노사갈등 해결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영진 의료원장 약력>
 
학력
-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졸업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학사)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
 
주요경력
-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회장
- 대한방사선수술학회 회장
- 뇌신경기능장애학회 회장
-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
- 대한감마나이프학회 회장
-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
-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
-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
-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 보건복지부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 전문위원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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