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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경기침체 때 사람들 혈압·혈당 '오른다'
美연구팀 "취약계층 더 위험-공화당 정부 때 건강수준↓"
[ 2018년 03월 14일 13시 41분 ]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적 격변이 많은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추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있으나 실증적 연구는 많지 않고 때로는 결과가 엇갈리기도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의대 테레사 시맨 교수를 비롯해 경제학 및 보건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이와 관련한 풍부한 실증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맨 교수팀은 '죽상동맥경화증에 관한 다인종 연구'라는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적 격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가설을 확인하는 연구를 했다. 원래 이 조사는 미국 정부 자금 지원으로 2년마다 한 번 대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혈압과 혈당 등을 측정, 심장질환 관련 연구를 하는 것이다.
 

의료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맨 교수팀은 2000~2012년치 이 조사의 데이터를 2008~2010년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 경제의 대침체 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경기침체 때 사람들의 혈압과 혈당이 "의사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큰 영향을 받고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한 트라우마로 가장 강한 타격을 받은 사람들의 건강악화 정도가 컸다.
 

예컨대 일자리를 가장 걱정했을 65세 이전 조기 퇴직자와 자신의 집값 폭락을 목격한 65세 이상 자가 소유자 등의 혈압과 혈당상승 폭이 더 컸다.
 

이미 고혈압이나 당뇨약을 복용해오던 사람들도 건강에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취약한 상황에 있어 스트레스의 영향에 생물학적으로 더 취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관여하지 않은 남캘리포니아대학 에일린 크리민스 교수는 이런 연구에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어려우며 데이터가 많을수록 더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며 시맨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신뢰할만하다'고 평했다.

 

 

앞서 영국 런던대학팀은 2008년 경기 대침체기를 겪은 뒤 영국 비만 및 고도 비만자가 4.1%와 2.4% 포인트, 당뇨 환자와 정신질환이 1.5% 및 4%포인트 늘어나는 반면 음주와 흡연, 과일 섭취는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또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경제학자 데이비드 스터클러 교수는 2013년에 출간한 책 '몸의 경제학'에서 "좋은 건강은 병원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 집과 주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마시는 공기, 거리의 안전성 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러 연구들은 어떤 정당과 인물이 권력을 쥐느냐가 대중의 건강뿐만 아니라 그 사회 소득과 부의 불평등, 나아가 사망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예컨대 클레어몬트대학원의 정치학자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교수는 역대 공화당 정부 때의 영아사망률이 민주당 정부 때보다 늘 높았다는 논문을 2013년 발표한 바 있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1965~2010년까지 9명의 대통령 재임기를 조사해 이런 결론을 내리면서 이는 아마도 보건 불평등을 악화시킨 정책들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시행한 정책들에 비춰볼 때 복지시스템 약화와 소득과 부의 불평등 악화 등으로 인한 건강 악영향, 특히 소수인종과 이민자와 가난함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이 조만간 데이터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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