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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공의 4년 마치고도 초음파 못보는 현실"
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 이사장 “교육 제대로 이뤄지도록 측면 지원"
[ 2018년 03월 31일 06시 05분 ]

“사실상 내과 전공의 4년을 마치고 초음파나 내시경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 묻는다면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진료과 간 미묘한 신경전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박현철 이사장(속편한내과)[사진]은 3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3월부터 내과 전공의 수련 의무 과정에 초음파가 포함되면서 분주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박 이사장은 “국내 내로라하는 대학병원 내과에서도 초음파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영상의학과도 전공의들에게 가르쳐 주려 하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시스템 자체가 구축돼 있지 않고 교육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보니 초음파 교육 자체가 겉돌고 있었던 셈이다.
 

결국 임상초음파학회 역할이 중요해졌다. 박 이사장은 “아직도 상당 수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교육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임상초음파학회를 주축으로 전공의 교육 일부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의들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그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할 수도 있지만 경영상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초음파가 이제는 제2의 청진기로서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대한내과학회가 내과 전공의 초음파 교육의 최소한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전공의 초음파 지도인증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공의 초음파 지도인증의’ 제도는 심장, 복부, 근골격, 갑상선 4개 분야에 대해 내과전문의로서 전공의를 지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가지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  ‘내과 전공의 초음파 지도인증의’는 현재 대한내과학회와 인증을 받은 전문학회가 공동으로 자격을 인증하고 있다.

현재 임상초음파학회도 전문학회로 포함돼 있다. 실질적인 트레이닝에 집중하기 위해 ‘러닝(learning) 센터’ 활성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이유다.
 

박 이사장은 “1년 내내 초음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설과 장비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참가 인원이 러닝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하는 전공의들은 대략 200~300명 가량으로 파악된다.


다만, ‘내외산소’ 중 유일하게 자존심과 명맥을 지켜왔지만 수 년 전부터 내과 전공의 감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박 이사장은 “내과 전공의 지원자 수가 왜 줄어들었겠나. 지방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과 의사들 중에는 초음파를 전혀 할 줄 모르는 이들도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근본적인 문제로 지목되는 건강보험수가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수가를 한없이 낮게 책정하면 진료의 질이 높아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명감만을 강요하기에는 현재 의료계 현실이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가치점수라는 절대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진료과마다 서로 비교해가면서 파이를 나눠 가지기 위한 경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은 한계로 젊은 의사들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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