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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파 절제술 배우러 오는 '선진국 의사들'
백정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2018년 04월 17일 05시 33분 ]

갑상선암 치료 독보적···2006년 프로그램 개설 후 급증

환자들과 의사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고 계속해서 머문다면 그 것은 분명 그의 ‘실력’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1년 365일이 바쁘지만 외롭지 않다면 이는 환자들을 위한 일념으로 지금까지 한 길로 정진해왔기 때문이다.

개인 메일함에는 이란, 베트남, 두바이 등 전 세계에서 보내진 편지가 그의 이름을 부르는 듯 했다. 의술이 환자들에 대한 위로라고 할 때 그 모범이 여기에 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백정환 교수[사진]는 하루 일과를 이메일을 열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는 “아날로그처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아마도 지난 2006년 이었을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갑상선 고주파 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서 배우려는 의사들의 방문 행렬이 많아졌다”고 회상했다.


백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수 백 명의 해외 의료진에게 수술하지 않고도 갑상선 재발암과 양성 혹을 치료할 수 있는 고주파 절제술 노하우를 전수하며 대한민국의 높은 의료 수준을 알리고 있다.


백 교수는 “국내 의사들은 훨씬 이전부터 찾아왔고 아시아국가 뿐만 아니라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등 의료 선진국 의사들도 자비를 들여 직접 방문,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를 이용해 갑상선 재발암이나 양성 혹 안으로 미세 바늘을 삽입시키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혹을 괴사시키는 시술법이다.
 

수술이 어려운 재발암을 중점적으로 치료하고 있고, 양성은 혹으로 인해 목 통증이나 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 혹의 크기가 2cm 이상으로 계속 자라고 있어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에 실시된다.


백 교수가 개발한 이 시술법은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이 간단해 일상으로 복귀가 바로 가능하여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이 갑상선암 치료법으로 자리잡으며 백 교수는 그 동안 쌓아온 임상 노하우를 많은 선진국 의료진에게도 알려주고 있다. 다양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 후 해외 의료진이 고주파 절제술을 참관하는 방식이다.


백 교수는 “일반적인 강의 형식과는 다르게 한 팀을 최대 3~4명으로 제한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해외 현지를 직접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고주파 절제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소개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 교육은 새로운 기술 및 장비를 소개할뿐만 아니라 참석한 해외 의료진이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쌓아 교육이 끝난 이후에도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치료 어려운 재발암 교육까지 확대하면서 '메디컬 코리아' 위상 제고 기여"

과연 이 같이 배움을 원하는 의사들에게, 그것도 전 세계적인 흐름에 답(答)하다 보면 힘에 부치는 경우가 많을 텐데 백정환 교수,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백 교수는 “트레이닝을 받은 의사들이 본인들 나라로 돌아가 환자를 잘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교육만으로는 완전하지는 않기에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어려운 케이스가 있으면 논문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교육을 받고 돌아간 의사들이 그 나라에서 갑상선 고주파의 리더가 되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질의 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임상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멍석을 깔아주고 싶다고 했다. 물론, 의료 선진국에 우리나라 의료 기술을 전수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를 통한 ‘선진외교’의 모범인 셈이다.


백정환 교수는 “갑상선 고주파 절제술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써 흉터가 남지 않고 갑상선 기능을 잘 유지시키기 때문에 해외서도 인기가 높아 세계적으로 갑상선 양성 혹 제거의 주된 방법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하면서 “향후에는 수술이 어려운 재발암 치료까지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백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국의사 교육을 실시해 ‘메디컬 코리아’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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