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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회비 아깝지 않다는 생각들도록 열심히 뛸 것”
고도일 서울 서초구의사회장
[ 2018년 04월 30일 05시 12분 ]

"문케어 시행되면 의료인 피해 심각, 협상 가능성 열어두면서 최선의 대안 마련 고심" 
"힘든시기인 만큼 회원 친목·교류 확대 노력"

분신술이 필요할 정도다. 매일의 행보가 동분서주다. 맡고 있는 감투만 20개가 훌쩍 넘는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 소홀함은 찾을 수 없다. 늦더라도 참석이 원칙이다. 이쯤되면 고행 수준이다. 그런 그가 얼마 전 또 하나의 직책을 맡았다.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서초구의사회 회장. 취임 후 2개월 남짓 됐음에도 특유의 광폭 행보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분주하다. 적어도 회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회원들의 고충처리에 여념이 없는 서초구의사회 고도일 회장을 만났다.


- 회장으로 추대된 소감
국내 의료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초구의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무한한 영광이다. 하지만 의료계 미래가 어둡다. 이런 시기일수록 의사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 의사회 운영의 주안점은
‘같이의 가치’를 적극 실천할 생각이다. 미시적으로는 의료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거시적으로는 국회, 정부, 경찰, 언론 등과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다. 서초구의사회가 그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의사회 발전 계획은 수립했나
적절한 맞춤 민원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도움이 되고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의사회가 될 것이다. 정기적으로 등산대회, 영화관람, 워크숍 등을 통해 화합을 도모할 것이다. 친목부터 학술교류에 이르기까지 회원들과 함께,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


- 민.관.당국과의 공조 방안은
우선 서초구경찰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실손보험에 대한 고발이 잦은 만큼 경찰과의 협약을 통해 적절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또한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케이블 방송국과 업무협약을 추진 중이다. 보건소, 구청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 의사회 차원 사회공헌 계획은
사회의 요구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의사회로 변모시킬 것이다. 보건소, 구청과 협약을 추진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의사회 자체적으로도 봉사활동과 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


-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입장
단호하게 반대한다. 재정 안정성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만 강요한다면 의료인의 피해가 막심할 수 밖에 없다. 궁극적으로는 의료서비스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 서초구의사회 역시 회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 이런 때일수록 회원들이 모여 꺼져가는 불씨를 횃불로 바꿔야 한다.


- 의료계 투쟁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국민들은 의사들이 왜 정부와 대치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호적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이는 의료인의 책임이기도 하다. 서초구의사회는 강경노선만 고집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언제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해 최선의 대안을 만들어 낼 용의가 있다.


- 의료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
서초구의사회는 언제나 대한민국 의료계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앞으로도 서초구의사회 활동이 전체 의사회의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힘을 쏟을 것이다. 특히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따뜻한 인술을 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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