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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위기설···헬스케어주 거품 빠지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직격탄, "타 산업분야 대비 고평가"
[ 2018년 05월 08일 04시 52분 ]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으로 제약 및 바이오 관련주 투자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헬스케어주 위기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헬스케어 업종의 PER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PER이란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눠 구한다. PER이 높으면 기업의 순이익보다 주가가 고평가된 것이고 반대로 낮으면 순이익이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아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바로는 헬스케어 업종의 PER은 84.2배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높은 생활소비재나 경기소비재의 PER이 각각 15.54배와 14.77배인 것을 두고 볼 때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PER이 가장 낮은 업종인 금융이나 에너지·화학 분야는 각각 8.55배, 8.5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나친 주가 고평가로 헬스케어 업종의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헬스케어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펀드 평균 수익률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개월 동안 –1.48%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국내 주식형 편드는 1.35%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해당 펀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가 포함돼 있어 주가 하락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에는 예년과 같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52억원(10,4%p)이나 증가했다. 문화콘텐츠가 12.8%p, 유통·서비스업이 6.8%p 감소한 것을 비교해 볼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치다.
 
그러나 앞으로는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상승세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최근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헬스케어는 주도 섹터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개별 종목 대응 영역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IT분야 실적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IT 섹터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헬스케어 산업은 고령사회에서 개인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성장하기 마련인데, 1인당 GDP가 4만 달러 이상 되는 국가들의 헬스케어 시가총액 비중은 대략 13~14%정도다.
 
반면 1인당 GDP가 3만 달러 수준인 우리나라는 11.2%에 달한다. 3만 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영국이나 프랑스가 7~9%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중이어서 더 이상의 성장이 어려울 거라는 예측도 가능한 것이다.
 
이 팀장은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이미 주도업종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이익추정치에 반영돼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해진기자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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