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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급증···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시장도 급성장
대웅·종근당 제품 1·2위 경쟁 치열, 삼진 뉴티린·일동 알포칸 '두각'
[ 2018년 05월 10일 06시 06분 ]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 상위 처방 1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분기보다 2018년 1분기 시장 규모가 23.17%정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분기 408억원의 실적을 올렸던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이 1년만에 503억원으로 성장한 것이다. 통상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원외처방 2000억원대 돌파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가파른 성장세는 치매에 걸리거나 뇌졸증을 앓는 노인인구의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게다가 치매 치료만큼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뇌기능 개선제 처방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경과학회 관계자는 "치매 걸린 노인이나 뇌졸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콜린알포세레이트 약물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억력이라든지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으면서 가격이 비싸지 않아 치매 및 뇌졸중 예방, 관리, 치료 등 다양하게 처방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와 종근당의 선두경쟁도 시장 규모 확대에 한몫했다. 글리아티린 오리지널 판권이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넘어가면서 두 회사는 대조약 선정부터 상표권 분쟁까지 건건이 대립각을 세웠다. 

끊임없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대웅제약 글리아티린의 선두자리를 순조롭게 이어받았다. 올해 1분기 글리아타민의 처방액은 178억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97% 증가했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금년 1분기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처방액은 1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8억원)보다 47.13% 성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오른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 유한양행 '알포아티린', 대원제약 '알포콜린'의 순위 경쟁도 치열하다.

실적 3위 자리에 오른 '그리아'는 올해 1분기 3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8% 상승했다. '알포아티린'은 지난해 1분기보다 6.79% 하락하며, 그리아에 3위 자리를 내주었다.

'알포콜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처방실적이 16.77%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1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삼진제약의 '뉴티린'이다. 지난해 1분기 7억4400만원어치 처방된 뉴티린은 올해 1분기 13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74.76% 성장했다. 단숨에 7위로 순위 상승에 성공한 것.

이 밖에 제일약품의 '글리틴'과 일동제약의 알포칸', 명문제약의 '뉴라렌',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 등도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향상됐다.

글리틴은 올해 1분기 11억원, 알포칸은 10억원, 뉴라렌은 8억원, 콜리네이트는 7억원어처 처방되며 2017년 1분기보다 각각 17.04%, 24.94%, 15.47%, 8.9% 성장했다.

반면 국제약품의 '콜렌시아'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글리세틸'은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콜렌시아는 13억원에서 11억원으로 13.05% 하락, 글리세틸은 11억원에서 10억원으로 10.81% 줄었다. 2017년 1분기에 8위에 올랐던 글리세틸은 올해 11위로 3계단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약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활동에 나선 것도 처방 실적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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