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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신부전 환자 현황 파악 위해 강제등록 필요”
신장학회 "자체 등록사업 한계" 토로···"인공신장실 기준도 마련돼야"
[ 2018년 05월 17일 12시 54분 ]

 

국내 만기신부전환자의 등록 사업이 학회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어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신장학회가 17일 개최된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 환자 수는 총 9만8746명으로 인구 100만명당 말기신부전 환자 수가 1898명에 달했다.


이는 일본 2500명, 미국 2000명에 이어 3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신장학회는 지난 1985년부터 전국 의료기관의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러나, 학회 회원을 상대로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신장학회 김용수 이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학회가 진행하는 만기신부전 등록 사업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강제성이 없으며, 학회 회원이 아닐 경우 접촉이 되지 않는다”며 “실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말기신부전환자의 등록사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회에서 진행 중인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애 등록하는 말기신부전 환자는 전체 환자의 60%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처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용수 이사장은 “제도적으로 말기신부전환자 등록 사업을 하고 있는 일본이나 미국은 거의 100%의 등록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며 “말기신부전환자라면 반드시 등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등록사업 결과에 따르면 말기신부전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혈액투석이 62.3세, 복막투석 53.8세였으며, 당뇨병성 콩팥병이 전체 환자의 48.9%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투석환자들 생존율은 남자 67.2%, 여자 71.7%로 낮았고 심혈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45.1%로 가장 높은 사망원인을 차지했다.


인공신장실 질관리 역시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학회가 인공신장실 인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인공신장실 설치와 운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적정성평가에 따르면 국내 인공신장실에 근무하는 혈액투석 전문의사의 비율은 73.1%에 불과하며, 혈액투석 전문의사가 1명도 없는 인공신장실은 23.7%에 달한다.


인공신장실 설치와 운영에 대한 기준이 없어서 인공신장실 질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혈액투석과 곤련해 인공신장실의 인력, 시설, 운영에 대한 설치기준을 갖고 이거나 인증의 형태로 질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신장학회 투석위원회 이영기 위원은 “인공신장실 설치와 운영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과거 보건복지부와 설치기준 마련을 위한 조사 사업을 시행한 바 있지만 이후에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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