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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사궐기대회때와 다른 반응 어떻게 극복
시민들, 문케어 반대시위 동의 못하는 모습 목격되고 인터넷도 '무관심'
[ 2018년 05월 23일 05시 41분 ]

의사들이 다시 5개월 만에 거리에 나서 문재인케어 반대를 외쳤다. 하지만, 여론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생명권 보호를 위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의사들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청와대 100미터 앞인 효자동 치안센터까지 행진해 의료개혁위원회의 설치를 요구했다.
 

특히, 최대집 회장은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문케어 저지 노선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의료계 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쳐나갈 때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청와대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피력하기도 했다.
 

단지 의사들만의 문재인케어 저지 투쟁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해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 여론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선, 현장의 분위기가 달랐다. 지난해에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고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경찰 추산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의 의사들이 모였지만, 이번에는 최 회장이 집단행동을 수 차례 예고했음에도 지난번과 비슷한 인원(경찰 추산 1만명·주최 측 추산 5만명) 그쳤다.
 

여기에 의사들의 행진 중에 시민들이 ‘문재인케어 지지’라는 피켓을 들고 의협의 집단행동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온라인에서의 반응도 시원찮다. 지난해에는 궐기대회 직후 각종 포털사이트에 ‘문재인케어 반대집회’가 주요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전국의사궐기대회 개최 다음날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그러나 지난 20일 집회와 관련해서는 온라인상에서 이런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궐기대회보다 분명 일반 국민의 관심이 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의료계는 부정하고 있지만 문케어 반대를 여전히 집단이기주의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의협이 주장하는 안도 문재인케어와 비슷하다. 결국에는 장부를 보여주기 싫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문케어를 반대하는 의사들의 명단을 공개해 진료회피 운동을 벌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의협 관계자는 "최대집 회장이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전개한다'고 한 것처럼 이제는 회원이 아니라 국민을 포용할 때"라며 "앞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원기자 origi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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