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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한국 암(癌) 치료 선도하는 '세브란스'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 2018년 05월 28일 06시 00분 ]
 
 "위·대장·갑상선암 로봇수술 세계 표준 인정받고 외국인환자 5만명 내원" 

“한국은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연세암병원의 치료 성적은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
 
27일 연세암병원에서 만난 노성훈 병원장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우리나라 최고 암 병원’이라는 자부심이 가득해 보였다.
 
연세암병원이 71개국 3700만명 암환자의 국가별 치료성적을 낸 데이터 ‘콩코드-3(Concord-3)’ 연구에서 한국은 위암·대장암·유방암·간암 등에서 최고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지난 2014년 4월 30일 개원 이래 연세암병원은 외적으로, 질적으로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었다. 외래 환자수는 2014년 36만 6476명에서 지난해 55만 5793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환자수가 늘어나면서 동기간 진료수입도 2291억 7800만원에서 4298억 5700만원으로 증가했다.
 
노 병원장은 연세암병원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진료의 질(質)’을 꼽았다.
 
연세암병원은 ‘토털 케어 시스템(Total Care System)’을 구축해 암 예방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전체적인 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시스템 내 암 예방센터는 암 예방 및 암 생존자 관리, 완화의료센터는 통증 PASS팀 운영을 통해 치료과정 중 통증 관리, 흉터성형레이저센터는 암환자 삶의 질을 위한 수술 후 흉터관리, 개인맞춤치료센터는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별 치료 등을 수행 중에 있다.
 
여기에 더해 외과·종양내과 등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하고 있고, 종양내과 병동에서는 전문 간호인력을 통한 양질의 서비스·안전한 입원환경 제공을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노 병원장은 “결국은 진료다. 암 진료 성적들이 외국 저널들을 통해 확산되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하루 평균 30여 명 정도 의료진들이 연세암병원에 연수를 온다”며 “위암·대장암·갑상선암 등에서 연세암병원의 로봇수술이 세계의 표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외과·방사선과·종양내과·소화기 내과 등 각 과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 대해 논의하고 치료 방침 등을 정하는 수준은 엠디엔더슨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런 노력들 때문에 외국인 환자가 5만명이 오는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도약 계기 마련, 중입자 방사선기기”
 
세계 최고 수준의 연세암병원 위치를 공고히 할 또 다른 계기도 있다. 바로 ‘꿈의 암 치료기’라 알려진 중입자 치료기 도입이다.
 
중입자 방선기기 도입은 기기 값 1500억원, 시설투자 1000억원 등 총 2500억원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다. 오는 2022년 7월 첫 환자를 치료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 난치암으로 알려진 췌장암·간암·폐암·신경계암 등을 비롯해 재발한 암 등 분야에서도 새로운 장(場)일 열릴 전망이다.
 
노 병원장은 “중입자 방사선기기 도입은 연세암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라며 “전 세계에서 10대 밖에 없는 기기를 도입하는 이유도 결국은 환자를 위한 세계최고의 진료를 지향한다는 가치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한국병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의사·직원이 ‘갑’, 환자가 ‘을’인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예를 들어 대형병원의 경우 예약이 힘들고, 환자와 약속한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교수 시간에 맞춰 회진을 돌기 때문에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는 등 환자가 불편한 느끼는 사항이 많았다는 것이다.
 
노 병원장은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이 돼야 한다”며 “병원 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노력을 연세암병원 뿐만 아니라 연세의료원 산하 모든 병원에 확산시키기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재우기자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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