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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의약품기술, 미국 3년·유럽-일본 1년 '뒤져'
복지부 조사, 우울·조울·정신분열증 등 질환극복 격차 확연
[ 2018년 06월 08일 11시 50분 ]
우리나라 의료 및 의약품 기술 수준이 미국과 3.2년, 유럽과 1.4년 일본과 1.2년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조사' 결과 미국(100%)과 EU, 일본의 기술격차는 87.3%, 85.5%, 한국 76.1%, 중국 67.6%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700여  명의 전문가들은 미국과 비교할 때 EU와 일본의 기술격차는 2년 이하, 한국과는 3년 이상의 기간 차이가 벌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세부 기술 분야별로 보면 인공장기·줄기세포·임상시험·유전체·유전자치료·전임상평가·체외진단기기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줄기세포 및 의료기기 개발에는 경쟁력 격차가 평균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혁신 의약품 개발과 유전체 임상응용 분야에서는 기출격차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경우 한의학적 치료법 개발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거의 모든 영역에서 미국, EU, 일본, 한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단 유전체 기반 기술 분야는 4위를 기록하며 한국보다 우위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개발, 줄기세포개발 등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기술수준 차이가 적고 기술격차도 1년 이내로, 수년 내 순위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질환 극복 기술 수준 비교 시 국내 의료산업은 백내장, 각막이상증, 이명현상, 국가 감염병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질환 분야에서는 최고기술 보유국(미국) 대비 기술수준이 80%로 비교적 높고, 기술격차 추격에 소요되는 기간도 2년 정도로 분석됐다.

반대로 우울증 및 조울증, 중독, 정신분열증, 난치성 천식, 난치성 아토피 등의 최고기술국 대비 기술수준은 60% 후반대로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술 추격에 소요되는 기간도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 밖에 신생물, 심뇌혈관 등은 최고기술 보유국 대비 70%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기술에 따라 3~4년 이상 소요된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국내 제약 및 학회 파이프라인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종양학 비중이 33% 이상 차지하지만 국내의 경우 28% 수준이며, 2번째로 큰 치료영역이 감염성 질병인 점과 대비해 국내는 대사질환 관련 파이프라인 수가 많았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 및 기관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양보혜기자 boh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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