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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만족' - 입원전담전문의 - 본인 '불만'
의료인 설문조사, 업무부담 경감 확인···의사소통 등 아쉬움
[ 2018년 06월 12일 12시 41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대부분의 입원전담전문의들이 급여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 상 교수와는 의사소통에 애로사항이 있었고, 전공의와는 환자 인수인계 문제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주변 의료인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의사소통 및 치료계획 공유 등 실질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러한 상반대 결과치는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필요성이 입증되고 있음에도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로 해석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입원 질 향상을 위한 입원전담전문의 도입방안 2단계 연구'를 전달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기존에 없었던 입원전담전문의가 의료현장에서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부를 분석했다는 점이다.


우선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 51명(내과 29명, 외과 2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이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급여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에 가까운 24명(48.0%)의 선택 요인이었다.



반면 현재 보상수준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입원전담전문의는 2명(3.8%)에 불과했다. 33명(63.5%)는 ‘그렇지 않다’, 3명(5.8%)는 ‘매우 그렇지 않다’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 지원 시 1순위로 고려한 사항이 급여수준이었지만 현재 근무하는 인력들의 보상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다. 


교수(상급의사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로 답한 입원전담전문의는 11명(21.2%), ‘매우 그렇다’로 답한 경우는 1명(1.9%)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업무지시 등 로딩 관련 문항과 정보 전달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주로 교수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공의와 접촉이 있는 입원전담전문의는 41명(78.8%)이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11명(21.2%)로 조사됐다.


입원전담전문의가 전공의와의 관계에서 느낀 어려움의 항목을 복수응답으로 받아 본 결과 업무관계 문제에서 14명(26.9%), 환자 인수인계 과정에서 22명(42.3%)이 답변을 제출했다.


간호사와의 관계에서 느낀 문제점으로는 '업무관계'라고 답한 입원전담전문의가 8명(9.8%), 업무조정에 관한 갈등(PA)은 2명(2.4%), 개인적 마찰이 6명(7.3%), 기타가 31명(37.8%)으로 집계됐다.


동료 의료진 ‘대체적으로 긍정적’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를 보유한 15곳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문의 총 229명(내과 177명, 외과 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입원전담전문의와 의사소통 과정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전문의 90명(39.3%)은 ‘그렇다’라고 말했고 전문의 86명(37.6%)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전문의 약 77%가 ‘만족도가 높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치료계획 공유 여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전문의는 101명(45.3%), ‘매우 그렇다’라고 답한 전문의는 70명(31.4%)으로 집계됐다. 즉, 치료계획 공유 측면에서도 동료의사들은 77%의 만족도를 보였다.


입원전담전문의와 갈등을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전문의는 13명(7.1%)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 전문의는 164명(89.6%)로 집계됐다. 업무 상 갈등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가 9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의 24명(16.3%)은 진료 방향의 문제를 갈등이 있었고 업무 분장의 갈등을 경험한 전문의는 8명(5.4%), 업무 인수인계 갈등을 경험한 전문의는 7명(4.8%)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전공의 203명(내과 175명, 외과 28명)을 대상으로도 설문조사를 벌였다.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한 환자케어에 대한 불안감 감소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로 응답한 전공의는 66명(32.7%), ‘매우 그렇다’로 답한 전공의는 16명(7.9%)이었다.

환자 만족도 증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로 응답한 전공의가 72명(41.4%), ‘매우 그렇다’로 답한 전공의는 16명(9.2%)이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로 응답한 전공의는 72명(36.2%), ‘매우 그렇다’로 답한 전공의는 32명(16.1%)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평가에 참여한 간호사 총 9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호사는 기존의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사에 비해 입원전담전문의와 의사소통 원활 (8.8배), 치료계획 공유(8.7배) 등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다. 상호 업무 협조에서도 긍정적 작용이 있었다.


반면 갈등 경험은 0.15배로 감소했다. 입원전담전문의와의 업무로 업무량 감소(14.16배), 간호사 요구에 대한 응답시간 감소(18.84배)가 있었으며, 간호사 본인이 담당하는 입원환자의 만족도 역시 상승(13.75배)한 것으로 인식했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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