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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간호실무사 스톱···"사회 인식부터 개선"
협회, 명칭 변경 단계적 전략 수정···간협 "수용 불가" 확고
[ 2018년 06월 25일 06시 07분 ]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협회)가 올해 중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던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명칭 변경을 단기적으로 과제가 아닌, 단계별로 이뤄나가야 할 장기적인 목표로 진로를 선회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한간호협회는 근본적으로 간호조무사의 명칭 변경 요구에 공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해 말 간호조무사에 대한 비하발언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자 협회는 간호조무사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입법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간호실무사’로의 명칭 변경 필요성을 제기한 후 대한간호협회가 강하게 반대하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협회 측은 “간호조무사 명칭변경을 협회의 장기적 목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순서와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


단번에 간호조무사 명칭을 변경하는 것보다 협회 차원의 질 관리를 통해 간호조무사에 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이후 명칭을 변경하는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간호조무사 활용 증대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더 많은 간호조무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을 일부 지원받아 의원급, 병원급 근무 간호조무사들에 직무교육을 지원하며 치매국가책임제와 관련해 간호조무사 인력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어 국가 예산 치매전문 교육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간호조무사 활동현안 등을 연구하고 회원들이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병원과 MOU를 맺는 등 간호조무사의 ‘질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한 관계자는 “간호조무사들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곳에서 간호조무사가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명칭 변경을 단계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무턱대고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나름대로 실무를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인력들의 질 관리를 협회차원에서 해나가면서 인식을 개선한 후에 명칭을 변경하는 것이 옳은 순서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명칭변경에 손을 뗀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로 두고 이전 단계들부터 차근히 이행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간호조무사 명칭 변경과 관련해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전략을 수정하고 나선 가운데 대한간호협회는 근본적으로 명칭을 변경하려는 것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간호조무사와 간호사는 일하고 있는 트랙이 다른 것”이라며 “간호조무사로 10년을 근무한다고 해서 간호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간호실무를 하는 것은 간호사고 이를 돕는 것이 간호조무사다. 영역이 아예 다른 것이다. 그런데도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의도를 알 수가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의원급에서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역시 옳지 못하다”라며 “의원급에서 접수, 수납을 주로 하는데 어떤 간호사가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 간호조무사의 명칭 변경 요구가 지속되면서 간호사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allzer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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