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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장기화 대구가톨릭대-복수노조 출현 길병원
[ 2018년 08월 06일 12시 26분 ]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대학병원과 병원 내 노동조합이 잇따라 갈등을 겪고 있다.
 

먼저 노사간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오늘(6일)로 파업 13일 차를 맞이하며 갈등이 최고로 치닫는 모습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사는 임금 인상과 주5일제 근무 실시 등의 사안을 놓고 갈등이 심화됐으며 파업 이후에도 제대로 된 본교섭은 한 차례도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7월30일 파업 후 처음으로 열린 본교섭에서 대구가톨릭대병원 노동조합 측은 임금 문제와 주5일제 등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임금 인상이 제일 중요한 사안이므로 먼저 해결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 양측 간 구체적인 협상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이어 다음 날인 31일, 14차 본교섭 역시 임금인상안 5.5%가 작년 특별상여금이 포함돼 실질 임금인상은 1.5%에 그친다는 노동조합 주장에 대해 병원 측은 특별상여금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입장문만 게시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조합원은 점차 증가해 현재 892명에 달하고 있으며 오늘(6일) 병원 측의 불성실한 협상에 맞선 집중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병원 측에서도 섣불리 행동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가천대학교 길병원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기업노조가 교섭권을 두고 조율 중으로 병원과 노조 사이에 큰 마찰음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곧 시작될 협상에서 다양한 난관이 예정돼 있다.
 

약 2주 뒤 교섭권 조율이 마무리 되면 제1노조는 본격적으로 길병원 측과 노동갑질, 공짜노동, VIP병실 특혜 등과 관련해 시정을 요구할 전망이다.
 

현재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이 기업노조 대비 약 2배 가까이 많아 교섭권이 보건의료노조에 주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보건의료노조가 제1노조가 되면 지금까지 주장해오고 있는 '길병원 특별관리감독 촉구' 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돼 병원 측과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길병원 관계자는 "현재 노조 측의 교섭권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해부터 근로 조건 등의 협상을 두고 노사가 극심한 갈등을 겪었지만 최근 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인 협의에 이르며 우려됐던 의료공백은 피할 수 있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일방적인 갑질에서 벗어나는 등 올바른 병원 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m8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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