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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갈린 전공의 모집···대형병원-지방 간극 더 '심화'
데일리메디, 전국 주요 수련병원 조사···가톨릭·세브란스·삼성서울 '미달'
[ 2018년 08월 10일 19시 48분 ]
[데일리메디 고재우·정숙경 기자] 10일 미감된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은 결원에 의한 보충임을 고려하더라도 병원 간 지원 편차는 상당했다.
 
소위 빅5 병원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쟁률은 2.71:1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아산병원도 2:1을 기록했으나 가톨릭의료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은 충원에 실패했다.
 
지원서 한 장 없는 지방병원 속출

이런 가운데 지방병원들은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곳이 속출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1차 환자경험평가에서 호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중앙대병원은 경쟁률 1:1로 약진했다.
 
10일 데일리메디가 조사한 ‘2018년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2.71:1)·서울아산(2:1)·중앙대(1:1)·일산백병원(1:1) 등을 제외한 대다수 병원은 미달 사태를 겪어야 했다.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안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 등에서 각각 1명, 핵의학과 3명 등 총 7명의 레지던트를 뽑는데 19명이 몰렸다. 특히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1명을 뽑는데 1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0:1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은 내과 1명 선발에 2명이 지원해 경쟁률 2:1을 기록했고, 중앙대병원은 재활의학과·비뇨의학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 등에서 각 1명씩 총 4명 정원에 4명이 지원했다. 일산백병원도 내과 정원 1명에 1명의 지원자가 도전해 1:1의 경쟁률이 나왔다.
 
하지만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해 모집에 나선 가톨릭의료원은 35명의 정원 중 19명이 지원하는 데 그쳐 체면을 구겼다. 특히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은 지원자가 전무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외과·흉부외과·산부인과·비뇨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가정의학과 등에서 접수된 원서가 없었다. 16명 정원에 11명 지원으로 0.6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정원 3명인 내과에 5명의 지원자가 쏠렸고, 1명을 뽑는 정형외과·핵의학과에 각각 3명이 몰려 과별 쏠림현상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은 흉부외과·응급의학과에서 각각 1명씩 총 2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지원자는 응급의학과 1명에 그쳤다.
 
빅5병원의 명암마저 엇갈린 가운데 지방병원들의 소외감은 더욱 컸다.
 
단국대·대구가톨릭대·동아대·충남대·전남대·동강병원 등에는 1명의 지원자도 없었고, 다른 지방병원들도 대부분 미달을 기록해 지역별 편차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산부인과·흉부외과 등 특정과 ‘기피현상’ 여전
 
여기에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후반기 모집에서도 외과·산부인과·흉부외과 등 특정과를 기피하는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가톨릭의료원의 외과·산부인과 정원은 각각 3명이었으나, 여기에 지원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세브란스도 외과·산부인과에서 각각 1명을 모집하고자 했으나, 이에 지원한 이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방병원 중에서는 예수병원이 전체 경쟁률 0.63:1로 선전했으나, 내과(정원 2명)·외과(정원 2명)·산부인과(정원 1명) 등은 충원에 실패했다.

이외에도 조선대·건양대·전남대·원주세브란스·대구가톨릭대·부산대·동아대병원 등에서 산부인과나 흉부외과 레지던트를 모집하고자 했으나, 지원자는 없었다.
 
k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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