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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린 '챔픽스', 제네릭 봇물···650억 시장 요동
국내 제약사, 11월 출시 앞두고 과열 양상···정부 지원책·시장선점 등 관건
[ 2018년 08월 18일 06시 15분 ]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의 금연정책에 맞춰 대형품목으로 급성장한 화이자의 금연치료제 '챔픽스'의 제네릭 허가가 5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치열한 영업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현황에 따르면 챔픽스 제네릭 약물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 8개사 16품목, 16일에는 3개사 6품목이 허가됐다.


지난 6월에도 총 26품목이 허가된 바 있으며 7월에는 2품목만이 허가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허가 건수가 다시 급증한 것이다.


실제 16일 알보젠코리아, 인트로바이오파마, 크리스탈생명과학의 챔픽스 염변경 약물 6품목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14일에는 광동제약, 경보제약, 씨티씨바이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JW신약, 고려제약의 총 16품목이 승인됐다.


여기에 지난 6월 한국파비스제약, 일동제약, 유유제약, 종근당, 씨트리, 유니메드제약, 유유제약, 보령제약, 한국프라임제약, 하나제약, 삼진제약, 한국맥널티, 제일약품, 종근당, 한국파비스제약 등이 허가됐다.


이들 제품은 기존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타르타르산염)에서 염을 살리실산염으로 변경한 제품이다. 국내사들은 조성물특허 회피에 이어 지난 4월 물질특허 회피에도 성공하며 챔픽스 후속약물 출시에 힘을 쏟았다.


이에 따라 물질특허 연장 존속기간이었던 2020년 7월 19일보다 앞당겨진 올해 11월 14일부터 제네릭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따라서 11월까지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챔픽스’의 제네릭 제품을 허가 받는 제약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2015년 이후 금연치료제 무상정책을 펴는 등 금연 정책을 강화하면서 챔픽스 매출 또한 고공성장을 기록했다. 금연치료제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만해도 63억원에 그쳤던 유통판매액이 지난해에는 약 650억원(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기준)을 올렸다. 챔픽스에 눌려왔던 국내사들이 대거 특허도전에 나선 이유이다.

정부는 흡연자들이 12주간 금연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금연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약값을 전액 지원한다.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제네릭이 경쟁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챔픽스는 12주 기준 약값이 30만원으로 다른 금연 치료제보다 비싸다. 하지만 소비자가 약값을 부담할 필요가 없다. 굳이 오리지널약 대신 저렴한 복제약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국내 한 제약사 관계자는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와 과도한 경쟁 등으로 제네릭 성장은 한계가 있다”면서 “제품 허가와 함께 철저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해야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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