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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돼지→인간 이종이식' 임상시험 실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췌도이식, 제1형 당뇨병 근본적 치료법"
[ 2018년 08월 23일 17시 19분 ]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당뇨병 환자 치료 일환으로 돼지의 췌도(췌장의 최소 기능단위)를 이식하는 '이종 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이르면 올해 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관련 규제가 전무해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
 
'2단계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은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이종 췌도이식 전임상시험에 성공, 사람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관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에 임상시험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내달 승인을 받고 빠르면 오는 11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장인 서울의대 박정규 교수는 "돼지 췌도 이식은 제1형 당뇨병 해결을 위한 근본적 치료"라고 강조했다 .
 
제1형 당뇨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췌도 이식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보통 환자 한 명당 뇌사자 2~4명의 췌도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돼지 췌도 이식이 대안으로 제기된다. 사업단은 이미 2015년 당뇨병이 있는 원숭이에 돼지 췌도를 이식해 약 3년 동안 정상 혈당을 유지한 바 있다.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종 이식과 관련한 법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진척이 없었다.
 
박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이종이식학회 등에서도 임상시험시 규제 관련 가이드라인을 각 나라 실정에 맞추라는 권고를 하고 있는데 국내에는 아예 규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수차례 문의에도 불구하고 보건 당국은 관련 부서를 정하지 못했다는 답변만 했을 뿐"이라며 "이종 이식 연구가 가능토록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ha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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